유경재와 태리 이야기119 [4.25-26] 모종을 심다-1 지난 4월 25일, 주말이자 충주에 오일장이 서는 날, 이제 모종을 심을 때가 된 것 같아 세아와 함께 시장 나들이를 했다. 누군가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역설했었지. 겨울과 봄, 회색과 녹색의 경계지대에 위치한 달이 바로 4월이다. 4월 초만 하더라도 산야와 초목들이 겨울색에서 크게 벗.. 2015. 5. 4. 봄이 되니 텃밭일이 시작되네 귀국하자마자 동시에 광풍처럼 휘몰아친 나를 중심으로 한 집안의 우환 때문에 그야말로 정신을 차리지 못했었는데, "회오리바람도 아침 내내 불 수 없고, 폭우도 하루 종일 내리지 않는다"라는 노자의 <도덕경>(제23장)의 말이 사실인 듯, 올해 들어서는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2015. 4. 18. 지금은 두꺼비 짝짓기의 시절 봄이 시나브로 우리곁으로 오더니 유경재는 어느새 사방에서 봄내음이 물씬 풍긴다. 문득 잔디밭에 마른 잔디색을 띤 교미 중인 두꺼비 한 쌍이 보여 연못 가로 내려가 보니 수많은 두꺼비들의 집단 짝짓기가 이뤄지고 있었다. 조금은 징그러울 정도로... 그런데 두꺼비 세계에도 수컷이 .. 2015. 3. 27. [2014.7.30] 전원장무호불귀(田園將蕪胡不歸) 중국의 대표적 난세기, 동란기인 위진남북 조시대, 남조인 동진에서 송에 걸쳐 살았던 중국의 대표적 전원시인 도연명(陶淵明) 그는 29세부터 벼슬길에 나가 출사와 귀은을 반복하다가 마침내 41세 때는 지금도 인구에 회자되는 명문장 <귀거래사>(歸去來辭)를 지으며 시골 집으로 돌.. 2014. 8. 29. 이전 1 2 3 4 5 6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