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재와 태리 이야기119 [2010.10.30]된서리 맞은 유경재 지난주 왔을 때만 해도 유경재의 생명력과 푸르름에 대해 극도의 찬사를 보냈었는데, 딱 일주일만에 들른 유경재는 그야말로 제초제를 맞은 풀밭처럼 누런색 일색이었다. 주중의 이른 반짝 추위로 인해 푸르른 대부분의 것들이 얼어서 누렇게 시들어 있었다. 그래서 중국의 대표적인 전원시인인 동진.. 2010. 11. 2. [2010년10월23일]고구마 캐던 날 요즘 우리 가족들은 정말 바쁘게 살고 있는 듯 하다. 1주일, 열흘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린다. 그렇게 원했던 전원생활이었건만 요즘 들어서는 유경재에 갈 시간이 나질 않는다. 그러던 모처럼 아이들이 귀가하는 쉴토에 맞추어 유경재를 찾았다. 그렇게 짙푸르고 무성하던 텃밭의 풍경이 황량함을 느낄 .. 2010. 10. 27. 2010년 9월 4일 유경재에선... 올해 여름, 정말 지독히도 끈질기다. 벌써 9월이건만 더위는 도무지 기세가 꺾일 생각이 없는 듯하다. 바쁜 일로 모처럼 찾은 유경재, 예년 같으면 풀 색들이 바래질 때도 되었건만 며칠 전에 뽑았는가 싶은 자리에 그때보다 더 큰 풀들이 나를 조롱하듯 자라고 있다. 현관 앞의 잡초들, 갈 때마다 뽑은 .. 2010. 9. 12. 세 달이 되다 처음 심어보는 잔디, 딱딱한 땅이라 잘 자랄 지 걱정이다. 메마른 땅에 농협에서 사온 퇴비도 뿌리고 본격적으로 농사(?)를 지을 생각이다. 이쪽에서 보니 공터 반 정도를 일군 것 처럼 보인다. 집쪽의 잔디와 채소밭 사이에 마치 경계처럼 잡초를 남겨 두었다. 상추 옆에는 열무와 청갓 등을 심었는데, .. 2010. 9. 7. 이전 1 ··· 25 26 27 28 29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