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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가니 추위가 오네126

글자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요즘 조금 한가해 진 시간을 이용해 당나라 때 명필 안진경(顔眞卿709-785)의 글씨를 서툰 솜씨로 따라 써 보고 있는데 오늘 문득 사람인자인 人자와 들입자인 入자를 가만 들여다 보니 내게 무슨 말을 건내고 있는 듯 하다. 자세히 보면 왼쪽 획이 어떤 사람을 가리키고, 사람이란 혼자서는 살 수 없으니 오른쪽 굵은 획이 여러 사람처럼 떠받들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들어가다는 뜻을 가진 입(入)자 역시 상형문자의 원형을 잘 살린 듯 자세히 보니 마치 어떤 작은 새나 곤충이 전방을 주시하면서 어디로 들어가려는 듯 보인다. 글씨 속에 그 글자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나타낼 수 있는 게 명필의 자질인가 싶다~~ 2021. 1. 14.
물이 얼음이 되는 모습을 보다 20201.1.6(수) 소한 다음날의 충주 물이 어는 모습(the moment the water freezes) - YouTube 2021. 1. 11.
입추(立秋): 24절기 중 13번째 오늘이 벌써 입추. 어제까지도 모르고 있다가 인터넷 뉴스를 접하면서 우연히 알게 되었다. 올해는 유난히 긴 장마와 폭우로 인해 아직 본격적인 더위는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가을이라니... 그것도 그렇지만 24절기에 관심을 가진 후로는 절기 따라 가기에도 새삼 속도가 힘겹게 느껴진다. 24절기 중 열세 번째 날로 대서(大暑)와 처서(處暑) 사이에 있는 절기. 북두칠성의 자루부분이 서남쪽을 가리키며, 태양은 황경135°에 이르는 때로서, 대개 양력 8월 7~8일 무렵이다. 입추는 가을의 첫 절기에 해당하며, 가을은 입추에서 시작해서 입동에 이르러 끝이 난다. 이처럼 '입추'라는 말은 '가을이 들어선다'라는 뜻으로, 봄을 알리는 '입춘(立春)', 여름을 알리는 '입하(立夏)', 겨울을 알리는 '입동'과 같.. 2020. 8. 7.
기상청 불신의 시대 요즘 일상은 코로나로 지쳐있는 데 엎친데덮친격으로 유난히 긴 장마에 폭우까지 더해 하루하후가 힘든 나날이다. 코로나로 인한 재난문자에도 깜짝깜짝 놀라는데(실제로는 이제 거의 무감각해져 있음) 여기에다 요즘은 폭우와 관련된 재난문자까지 더해져 매일매일이 놀람의 연속이다. 모르긴몰라도 우리 국민들 대부분은 매일같이 핸드폰을 통해서든 TV를 통해서든 일기예보를 접하고 있을 것이다. 이는 날씨가 그만큼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다는 말이 될 것이다. 우리의 일상에 필수적인 일기예보, 그래서 우리에게 제공되는 기상정보도 예전에 비해 무척 자세한 수준으로 진화했는데, 검색하는 현지의 날씨를 시간대별로 소개하고 있으며, 10일 날씨까지 예보하고 있다. 문제는 그 예보가 실시간 중계보다도 못하다는 데 있다. 예보이니 틀릴 .. 2020.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