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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바다를 품다 : 이마트 뒷편 가성비 해물 맛집 [2023.7.24] 어제가 24절기 중 "큰 더위"라는 뜻의 절기인 대서였고, 며칠 잠잠하던 장마가 다시금 활동할 거란 일기예보 속에 점심을 먹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알게 된 곳이 바로 이 집이다. 더위로 입맛을 잃어 뭐 색다른 게 없나 하던 차에 해물이 떠올랐고 그래서 이 집으로 결정. 상호가 상당히 시적이라 마음에 든다. 보탠다면 "충주, 바다를 품다"도 괜찮을 듯. 위치는 문화동 이마트 바로 뒷편이다. 구시가지 중심지라 주차가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가게 앞과 주변에 약간의 여유가 있었다. 이마트 뒷편. 한창 점심 때는 지난 1시 조금 넘은 시간에 찾았다. 우리 이후에도 두어 팀이 더 들어왔다. 연세가 계신 두 내외, 그리고 아드님으로 보이는 한 분, 그렇게 세 사람이 가게일을 하는 듯.... 2023. 7. 24.
초토화된 유경재: 우박, 돌풍, 폭우를 한꺼번에 당하다 [2023.6.11, 오후] 내 평생 이런 날씨는 처음이다. 점심 때까지만 해도 파랗던 하늘인데, 그래서 점심 식사 후 태리를 보기 위해 유경재에 들렀다가 고추, 가지, 방울토마토, 오이 등을 지줏대에 더 단단히 묶는 작업까지 해 놓고[작업 끝자락에 갑자기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함] 차를 타고 막 떠나려던 찰나 폭우가 쏟아진다. 그래서 차 안에서 잠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본다. 비가 그치기는 커녕 잠시 후 무섭게 돌풍이 불어 마치 차가 날려갈 듯 하다. 뿐만 아니라 뭔가 차 앞 유리를 때리며 튀어오르는 하얀 돌맹이 같은 것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차 전체를 구멍이라도 낼 듯 때리며 떨어지는 하얀 우박들. 그리고 바람은 더욱 거세게 몰아치고 우박과 함께 양동이로 쏟아붓듯한 폭우. 순간 겁이 났다. .. 2023. 6. 30.
[백담사맛집] 황태이야기: 백담사 입구 황태구이 정식 맛집 [2023.6.18] 6월 17일 18일은 올해 가족 행사 중의 하나인 봉정암, 대청봉 등반이 있던 날이다. 전날 토요일 백담사-봉정암-대청봉-봉정암 1박 후 다음날 일요일 봉정암-백담사에 도착 주차장의 차를 찾아 나오면서 주변의 맛집을 검색해서 선택한 집, 바로 황태이야기!!! 위치는 용대리보건소 부근. 6월의 산색이 싱그럽기 그지없다. 관광지 식당 치고는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이다. 판매 중인 황태 제품. 뭘 먹을까? 1박2일 고생했던 우리 가족, 먹고 싶은 것 뭘 먹어도 좋으리라. 황태구이 정식 2, 더덕구이 정식 2. 순두부를 포함, 반찬들도 한결같이 맛있다~~ 황태구이와 더덕구이가 반반씩 돌접시에 담겨나왔다. 그리고 돌솥밥까지. 황태구이의 고소함과 더덕구이의 쫄깃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 거기에다.. 2023. 6. 30.
[충주맛집] 감자꽃막국수조개칼국수: 푸짐한 해물칼국수 맛집 [2023.6.11] 지금 보니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이 식당을 찾은 지난 6월 11일 오후는 유경재가 우박, 돌풍, 폭우를 한꺼번에 맞은 유경재 탄생 이래 최악의 재난을 당한 날이다. 어쨌거나 그날 점심 때까지만 해도 파란 하늘에 누가 그런 돌발적인 날씨를 상상이나 했겠는가. 점심을 먹기 위해 조금 이른 시간인 11시30분 쯤 무술공원쪽으로 차를 모는데, 감자꽃막국수조개칼국수란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영업시간, 브레이크타임, 휴무일 참고. 12시도 되지 않은 시간임에도 거의 만석이다. 12시가 되자 웨이팅도 있다. 이런 집을 어찌 이제서야 알게 되었지??? 도로 건너편이 무술공원. 파란 하늘 어디에 우박을 숨겨두고 있었을까? 메밀막국수와 조개칼국수, 그리고 후라이드치킨, 메밀왕만두가 주메뉴. 가격들이 .. 2023.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