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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 피서철이 성수기 일조가든

by 유경재 2012. 8. 27.

올해 여름은 더위가 유난히 심하다.

입추, 말복, 처서도 지났건만

아직도 전국은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제 남쪽에서는 초강력 태풍 볼라벤이 북상 중이며,

내일부터 우리나라에게 본격적인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태풍이 싫지만 무더운 공기를 북쪽으로 내모는 역할은 하리라 예상된다.

 

지난 16일, 내리는 비로 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인 날에

회의 겸 회식을 위해 수안보를 찾았다.

 

장소는 일찍이 지인의 소개로 여러 번 들렀던 수안보에서 월악산으로 들어가는 길,

탐방 안내소 조금 못미쳐 석문동천 가에 자리잡고 있는 "일조가든"이란 식당이다.

석문동천변을 따라 펜션 등 숙박업소와 식당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 집은 그 에서도 꽤 오래된 집이다.

 

 

 

메뉴는 주로 닭과 오리 요리.

따로 주문하면 염소도 준비해 준다.

 

본채 1층에는 이러한 큰 방과 작은방들이 있다.

 

본채를 가로질러 계곡쪽으로 나가면

계곡 가로 빼내어 지은 천막도 있다.

 

물에 좀더 가까운 곳에도 있고.

 

며칠 사이 내린 비로 계곡의 물이 제법 많다.

 

 

 

물 바로 옆에도 이렇게 길게 평상이 마련되어 있다.

비온 끝이라 그런지 손님이 별로 없는데,

이번 여름 내내 손님들로 만원을 이루었다고 한다.

 

 

 

 

본채에서 음식을 갖다나르기가 많이 불편해 보인다.

 

오리백숙.

 

일단 기본적인 상차림이 끝난 후에

추가로 필요한 것은 손님이 직접 가든지 아니면 전화를 해서 주문해야 한다.

시원하게 흘러가는 물,

처음에는 좋았으나,

금새 대화를 방해할 정도의 소음으로 들리는 것은 왜일까?

여름 한철, 가끔씩 좋은 사람과 함께

이곳을 찾아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더위를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