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충주맛집

[충주맛집] 유일메뉴 추어탕: 주덕의 국연식당

by 유경재 2012. 9. 1.

두 개의 태풍이 지나간 다음,

비로소 날씨가 가을이 머지 않았음을 느끼게 할 정도로 선선해졌다.

덴빈이 몰고 온 비 때문에 전날 갑작스런 날궂이 타령으로

숙취가 좀처럼 가시지 않는 날이다.

점심 식사는 해장을 하기 위해

추어탕집을 찾았다.

장소는 주덕오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장록마을로 5분 여를 더 가면 만날 수 있는 국연식당. 

태풍 끝의 하늘이라 유난히 파랗고 깨끗하다.

 

특이하게도 식당 마당 앞쪽 도로 건너에 세로 간판이 있고,

뒷편으로 보이는 신축 건물은 장록리 보건지소?

아마도 간판을 붙일 만한 데가 없어서 건너편 전봇대에 붙인 모양이다.

 

이전에 살림집 겸 식당으로 사용해오던 본채.

 

지금은 얼마 전에 본채 오른쪽에 식당전용의 조립식 건물을 새로 지었다.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다.

메뉴판도 없다.

오직 추어탕 하나.[6,000\]

 

장소를 옮겨 그런지? 점심시간임에도 손님이 별로 없다.

 

내 입에는 이 집은 김치가 특히 맛있다.

 

 

 

 

주메뉴 추어탕.

솔직히 고향의 추어탕과는 만드는 방법에서부터 넣는 양념, 그리고 맛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맛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다만 추어탕의 재료인 미꾸라지는 집 부근 양식장에서 조달한다는 주인의 말에 따라

수입산이 아니라는 위안으로 가끔씩 찾는다.

추어탕을 좋아하시는 분은 한번쯤 들러 맛을 평가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