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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 서울뚝배기의 새이름: 지영옥청국장

by 유경재 2012. 9. 6.

9월로 접어들자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하기까지한 완연한 가을날씨다.

비 그친 하늘은 구름도 거의 없이 파랗고 높다.

이런 때 찾게 되는 음식 중의 하나가 청국장이 아닐까 싶다.

오늘은 점심 식사를 위해 오래 전에 서울뚝배기란 간판으로 있을 무렵에 자주 들렀던 지영옥청국장 집으로 향했다.

올초인가 시청 앞의 강계화청국장 집을 찾았었는데,

그때 그집 사장의 말씀이 본래 여기에서 같이 일했었다가 분가한 것이라고 했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택배문의라고 적힌 것은 청국장이나 분말 등을 따로 팔기도 하기 때문이다.

 

골목에 있어서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일단 그랜드호텔이나 세명대한방병원을 찾으면 쉽다.

 

예전에는 이 골목이 이렇게 훤하지 않았다 싶은데,

지금은 식당 앞으로 임대문의가 내걸려 있는 신축원룸들이 도열해 있다.

 

반대편으로는 세명대한방병원도 보이고.

 

바깥에 의자로 된 홀도 있고 옆에는 이러한 방도 있다.

이전에 비해 많이 깨끗해진 느낌이다.

메뉴판 외에 저렇게 점심특선이란 메뉴가 크게 걸려 있다.

 

뭘 먹을까?

점심시간이니 점심특선 청국장을 먹기로 한다.

 

주문 후 조금 있으니

이렇게 돼지불고기가 먼저 상에 오른다.

상추나 깻잎 등 쌈채가 따라나오지 않아 물어보니

상추가 금값이라 당분간 못올린다고 한다.ㅠㅠ

깻잎이라도 주시면 안되나요~?

 

적당히 익어갈 무렵이면...

 

반찬들이 이어서 상에 오르고,

 

마지막으로 청국장과 밥이 오르면 식사 시작.

반찬들이 전반적 짜다는 일행들의 평이었다.

나는 전날의 숙취가 채 가시지 않은 탓에 불고기에 젓가락이 잘 가지 않았으며,

청국장도 속을 달래주지 못한 것 같아 뭔가 2% 부족했던 점심식사가 되었던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