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4절기14

[24절기] 입추(立秋): 무더위 속에서 가을을 알리다 올해(2022년) 가을의 첫 절기인 입추는 8월 7일(일)이다. 덥다 덥다 하는 사이에 벌써 가을이라니. 올해 더위의 끝도 얼마 남지 않았나 보다. 그건 그렇고 24절기에 관심을 가진 후로는 대략 15일만에 찾아오는 절기 따라 잡기에도 버겁게 느껴진다. 입추는 24절기 중 열세 번째 날로 대서(大暑)와 처서(處暑) 사이에 있는 절기이다. 북두칠성의 자루부분이 서남쪽을 가리키며, 태양은 황경135°에 이르는 때로서, 대개 양력 8월 7~8일 무렵이다. 입추는 가을의 첫 절기에 해당하며, 가을은 입추에서 시작해서 입동에 이르러 끝이 난다. 이처럼 '입추'라는 말은 '가을이 들어선다'라는 뜻으로, 봄을 알리는 '입춘(立春)', 여름을 알리는 '입하(立夏)', 겨울을 알리는 '입동'과 같이 계절이 바뀜을 알려주.. 2022. 8. 5.
[24절기] 대서(大暑): 무더위의 절정, 여름의 마지막 절기 올해는 어느 해 여름보다 무더울 것이란 예보와는 달리 장마 기간이 그런지 요며칠 선선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덥다 덥다 해도 내일(7.23)이 대서이니 올 여름 더위도 이제 2주 정도만 버티면? 한 고비를 넘기지 않을까...조심스럽게 예견해 본다. 대서는 24절기 가운데 열두 번째 절기이자 여름 여섯 절기 중 마지막 절기이다. 겨울 절기인 혹한의 대한(大寒)과 상대되는 절기이다. 소서와 입추(立秋) 사이에 들며, 음력 6월, 양력 7월 23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120°가 되는 때이다. 이 시기는 대개 중복(中伏) 전후에 해당하며 小暑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욱 더우며, 1년 중 가장 더운 절기이다. ‘物極必反’(물극필반)이라는 말처럼 극도로 더운 대서 뒤에는 곧바로 입추가 오는 것이다. 옛날 중국에서는 .. 2022. 7. 22.
[24절기] 소서(小暑): 장마까지 겹친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 내일이 절기상으로 소서(小暑)이다. 작년(2021)에는 중국 달력을 보니 7월 6일이 소서라고 되어 있어서 여러 곳을 다 확인해봐도 우리나라와 중국이 달랐는데 결국 그 이유를 모르고 지나갔었다. 그런데 올해는 한중 모두 7월 7일이다. 소서는 24절기 중 11번째이자 여름 절기로는 5번째로서, 태양의 황경(黃經)이 105°인 때로, 양력으로는 보통 7월 6일에서 8일 사이에 든다. 전후 절기로 볼 때 하지와 대서 사이의 절기에 해당하며, 절기의 이름으로 볼 때 ‘暑’는 덥다, 뜨겁다의 뜻으로 소서는 ‘작은 더위’란 뜻이 되며, 겨울로 치면 소한(小寒)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때이자, 한국은 이때 장마전선이 걸쳐 있어 습도가 높고 비도 많이 온다.(참고로 중국 학교는 여름방학을 .. 2022. 7. 6.
[24절기] 경칩(驚蟄): 개구리가 잠에서 깬다는 날 3월이다. 역병의 창궐 속에서도 학교마다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우수 절기에 대한 글을 올린 지가 정말이지 바로 엊그제 같건만 내일이 벌써 경칩이다. 쏜살같은 세월을 새삼 절감하게 된다. 경칩(驚蟄)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로서, 우수(雨水)와 춘분(春分) 사이에 온다. 24절기는 기본적으로 태양의 궤도인 황도의 움직임을 기본으로 정해지므로 양력 날짜에 연동된다. 경칩은 태양의 황경이 345°인 날로 대개 3월 5-6일이다. 이 무렵 양기가 상승하고, 기온도 올라 따뜻하게되며, 가끔 봄 천둥이 치고 비도 자주 내려 만물이 본격적으로 생동한다. 따라서 이때부터 농사일도 시작된다. “春雷驚百蟲”(춘래경백충: 봄 천둥소리에 온갖 벌레들이 놀람)이란 말이 있듯, ‘驚’(경)자는 놀라게 하여 깨우다라는.. 202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