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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14

[24절기] 청명(淸明): 깊어가는 봄, 천지는 꽃 피는 소리로 소란하네 오늘은 24절기 중, 청명이다. 올봄은 유난히 비가 잦다. 비가 그치자 봄꽃들이 일제히 제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잦은 비가 일조량이 모자라서 그런지 예년에 비해 조금 늦게 개화한 벚꽃부터. 가장 이르게 핀 산수유꽃은 물론이요. 자목련, 백목련까지. 거기에다 개나리까지, 그야말로 봄꽃의 향연이다. [이하 내용은 2022년 청명 때의 기록임] 오늘, 4월 5일은 식목일이자 24절기 중의 청명이다. 죽은 듯 회색 일색이던 천지에 초록빛이 점차 번져가고, 남으로부터 온갖 형형색색의 꽃들이 다투어 피어나고 있다. 우리들은 언제 끝날 지 모를 코로나로 답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이에도, 자연은 제할일에 한 치의 어김이 없다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청명은 24절기 중 네번째 날로 춘분(春分)과 곡우(穀雨) 사이.. 2024. 4. 4.
[24절기] 입춘(立春): 24절기 중 첫번째 절기, 봄을 알리다 유난히 긴 겨울이다. 설 연휴를 지나고 다시 찾아온 한파이지만 이제 낮 기온은 영상이라 설 전의 추위와는 사뭇 다르다. 그러고 보니 춥다 춥다 하던 중에도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어느새 내일(2.4)이 입춘이다. 이제 겨울의 시대는 바야흐로 종말을 고하는가 보다. 그래, 겨울아, 봄바람에 얼마나 버틸지 어디 한 번 버텨보아라. 그런데 날짜를 보니 겨울, 추위가 지나감을 마냥 좋아할 만 할 것도 아닌 것 같다. 1월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2월도 벌써 3일째다. 새해에 많은 계획을 세우고, 특히나 2월에 많은 일을 하리라 계획한 사람들은 2월이 짧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설 연휴에다 28일까지밖에 없으니 아마도 순식간에 지나가버릴 2월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짧은 달에 맞게 욕심을 버리고 적당한 계획.. 2023. 2. 3.
소한(小寒): 24절기 중 23번째, 가장 춥다는 날 내일 2023년 1월 6일(금)은 겨울도 후반으로 접어드는 소한이다. 예년 같으면 소한부터 대한까지인 1월 초순에서 중순까지 대략 보름 정도가 가장 추울 때인데 올해는 때이른 추위로 12월 내내, 그리고 1월 초까지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게 되었다. 다행히 어제부터는 조금씩 기온이 올라 한파가 물러가고 있으니, 비록 섣부르지만 올겨울 추위의 절정은 이제 끝이 아닐까 기대해본다. 설날이 22일이니 소한, 대한 추위가 없다면 어쩌면 이제 추위 걱정은 한시름 놓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것보다는 추위가 끝나면 또 겨울도 끝날 것이고, 그렇게 또 봄이 올 것이니, 봄을 맞는 것 좋다만 올 한 해 365일이란 시간을 두고 볼 때 추위 걱정에 흘러보낸 시간만큼 지나가버리게 된다고 생각하면 아쉬움이 오히려 더 든.. 2023. 1. 5.
[24절기] 동지(冬至): 동짓달 기나긴 밤 팥죽 먹고 나이도 먹.고. 이번 겨울은 예상대로 예년에 비해 무척이나 춥고 눈도 많이 내린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이자 올 한 해 마지막 달인 12월도 하순으로 접어들었다. 양력으로 2022년의 마지막 절기인 동지가 바로 내일이다. 동지(冬至)는 24절기 중 22번째로, 대설과 소한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이며, 겨울 여섯 절기 중 네 번째 절기이다. 음력 11월 중이며, 양력 12월 21일이나 22일 무렵에 든다. 태양의 황경이 270°이며, 이때 태양은 적도 이남 23.5도의 동지선[남회귀선]에 있게 된다. 북반구에서는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하지로부터 차츰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기 시작하여 동짓날에 이르러 극에 도달하고, 다음날부터 차츰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고대인들은.. 2022.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