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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나물15

[4.25-26] 모종을 심다-1 지난 4월 25일, 주말이자 충주에 오일장이 서는 날, 이제 모종을 심을 때가 된 것 같아 세아와 함께 시장 나들이를 했다. 누군가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역설했었지. 겨울과 봄, 회색과 녹색의 경계지대에 위치한 달이 바로 4월이다. 4월 초만 하더라도 산야와 초목들이 겨울색에서 크게 벗.. 2015. 5. 4.
[2013.6.22] 하지를 지나 점점 여름 속으로 어제가 하지니 이제 낮이 오히려 짧아지기 시작할 때인가? 장마가 시작되었다고는 하나 아직은 비가 그다지 오지 않고 있다. 주말에 홀로 찾은 유경재. 우체통만이 유경재를 지키는 초병처럼 외롭게 서 있다. 여전한 개망초 울타리. 부근에는 개망초 천지다. 대추나무에도 연초록 싱싱한 .. 2013. 6. 24.
[2013.6.1~2] 신록 속의 유경재 몇 년 전 잔디밭과 건물 사이 비교적 음지인 곳에 심어놓은 서너 포기 딸기가 그새 주변으로 많이 번져나가고 있었다. 자연이 내리는 우로(雨露) 외에는 주인의 아무런 돌봄도 없었건만 올해는 그래도 제법 먹음직스런 열매를 맺고 있었다. 심은 사람으로서 많이 미안할 따름이다. 상추는.. 2013. 6. 3.
[2013.5.18] 초하의 유경재 일주일 내내 술타령, 급기야 3일의 황금연휴 전날인 목요일마저도 술독에 빠졌다가 귀중한 휴일 하루를 종일 방안에서만 뒹굴다가 이래서는 안된다는 조바심에 연휴 이틀째, 바쁜 아이들과 서울에 수업 간 아내 없이 홀로 유경재를 찾았다. 불과 5일 전에 왔었건만 초색은 더욱 짙어져 있.. 2013.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