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가니 추위가 오네126 가로등 불빛 속의 나무그림자 일요일, 충동적인 마실 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무심코 눈길을 준 아파트관리실 담벽에 나무가 한 그루 붙어있다. 어! 내가 술이 취했나. 저게 어떻게 저기 있지? 2010. 11. 16. 포도를 몰려다니는 개구리떼 어젯밤 9시쯤 퇴근하려고 건물을 나서니 차가운 공기와 함께 어둠 속에서 짓눈개비가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첫눈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차를 몰고 학교를 빠져나가니 도로 위에 수많은 개구리떼들이 이리저리 빠른 속도로 폴짝거리며 몰려다니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바람에 날리는 낙엽들이었다. .. 2010. 11. 9. 단풍, 낙엽으로 눈이 황홀한 월요일 아침 예년에 비해 길었던 여름이 지나니 기대했던 가을은 너무 짧고 대신에 그 자리를 추위가 찾아든 올해. 어제까지 뿌연 연무 속의 포근함이 불안하게 지속되더니만 결국엔 간밤에 추위를 부르는 비를 뿌렸었다. 차에 올라 집을 나서니 스산한 바람에 이리저리 떼거리로 나뒹구는 낙엽으로 눈이 어지럽.. 2010. 11. 8. 중고차를 사다 10월 초 내가 북경에 갔을 동안, 아내가 몰던 아반테가 추돌로 인한 파손으로 폐차장으로 보낸 뒤, 한동안 아내는 차없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싼 중고차라도 장만하기 위해 연일 생활정보지를 보던 중 우연히 제천에서 직거래로 나온 차가 눈에 들었다. 97년식 소나타3, 금.. 2010. 11. 2. 이전 1 ··· 27 28 29 30 31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