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동 시인의 공원 주변으로 식당, 술집들이 에워싸고 있다.
그 일대를 비롯해 이른바 연수동 상가는 2000년대 중후반까지 충주의 중심유흥가 역할을 했었다.
리슈빌, 힐스테이트 등의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서고부터
그 주변에 조성된 새로운 택지에 하나둘씩 음식점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급기야 연수동 구 상가일대의 경기가 급격히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대신에 구 상가 쪽은 음식점 대신에 대부분 그야말로 유흥가란 명칭에 걸맞은 노래방, 주점 등이 들어섰다.
그래서 집에서 가깝지만 막상 소주 한 잔 하려면 마땅한 곳을 찾지 못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시인의공원 주변으로 옛날 건물이 사라지고 산뜻한 새 건물이 들어서더니만
거기에 전에 보지 못했던 형식의 식당들이 몇 개 들어섰다.
금요일 저녁은 누구나 언제나 설레기 마련이다.
전날 과음했더라도 다시 생각나는 한 주의 마무리 술 한 잔.
그래서 그 중의 한 집을 찾았다.
새로 들어선 건물.
오랫만에 족발을 먹기로 한다.
특이한 버너다.
작은 고체연료를 사용하여 족발이나 보쌈이 잘 식지 않도록 하는 모양이다.
족발 작은 것을 주문했다.
24,000원.
참, 메뉴판은 지금까지 사용해오고 있던 후지컴팩디카로 찍었기에 다음에 올리기로 한다.
이날은 처음으로 갤럭시s3lte로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찍을 때의 화질에 비해 블로그에 올린 사진은 화질이 좋지 않다.
폰카에 대해 조금 더 공부해야 할 것 같다.
따뜻하면서 부드러운 육질과 식감.
그리고 좋은 분위기들이 어우러져 한 주를 마무리하는 술자리로는 제격이란 생각이다.
실내는 ㄱ자로 꺾인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안쪽은 금연석.
안쪽이라 그런지 조금은 덥다.
내가 들러서 사진을 찍은 대부분 충주의 음식점들이
사진을 왜 찍는가 의심의 눈빛을 보내기에 내 돈 들여 남의 가게 홍보를 해주면서도 마치
뭔가 죄짓는 듯 드러내놓고 사진을 찍지 못했었는데,
이 집은 당당하게 오히려 가게 홍보를 권장, 요청하고 있다.
선물까지 줘 가면서까지...
족발 먹는데 없어서는 안될 콩나물국.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다.
족발에 따라 나오는 기본 부식.
팍팍한 족발만 먹다가 따끈한 탕이 생각나면
3,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어묵탕, 계란탕을 먹을 수 있다.
조금 먹다가 사진에 담아본다.
종업들은 모두 잘 생긴 젊은 총각들, 언제나 미소를 띠며 손님을 대한다.
그래서 그런가, 아니면 가던 날만 그랬던가?
확실히 여성 손님들이 많은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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