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맛집] 콩나물해장국전문점 만나밥집

충주에서 해장국이 가장 맛난 집은 어디?

옛날 법원 뒷편에 있다가 연수동 신택지 지역으로 이사한 만나밥집.

만나밥집이 맞나?

그럼 거기에서 우리 만나.

잠시 말장난을 좀 해보았다.

충주에 입성한 초기,

참으로 엄청나게 술을 마셔댔다.

과음 다음날, 숙취를 풀기 위해 자주 찾았던 집 중에 하나가 옛날 법원 뒷편, 칠금초교 옆 쪽에 있던

오늘 소개하려는 이 만나밥집이다.

처음 한동안은 "만나"가 "맛나"인 줄 알고 다녔었다.

그런데 어느날 간판을 보니 "맛나"가 아니고 "맛나"가 맞았다.

 

지금 자리로 이전 개업할 때가, 그러니까

내가 유원아파트에 살 때이니까 대략 2-3년 전일 것이다.

그날 개업하는 날, 우연히 들러 떡도 먹었었는데,

그때만 해도 블로그를 하지 않았기에 미처 인터넷에 올리지 못했었는데,

이후 집도 이사하고, 숙취도 예전만 못하고, 또 이런저런 이유로

몇 년 동안 한 번도 찾지 못했었다.

그건 어쩌면 충주에 식당들이 그만큼 많이 늘어났다는 말도 되겠다.

 

어쨌거나

오늘 다른 사람의 숙취 해소를 위해 정말 오랫만에 다시 찾게 되었다.

위치는 연수초등학교 남쪽 큰길 건너편 골목 안쪽이다.

황태콩나물해장국으로 유명하다.

 

보이는 곳은 주차장이 있는 쪽인 식당 뒷편이다.

주차장에는 이미 만차, 주변 길가 적당한 곳에 주차해야 한다.

 

출입문쪽.

 

만나정식도 있다고 되어 있다.

위치가 남재만내과 뒷편이라고 되어 있다.

 

현관을 들어서면 보이는 큰 홀.

 

큰 홀 오른편으로 이렇게 단체를 위한 방도 있다.

 

보리밥은 직접 가서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비벼먹는 것.

만나한정식은 하루 전 예약이 필요하다고.

그리고 여름 별미로 두 종류의 삼계탕이 준비되어 있다.

참, 일요일은 쉽니다.

토요일엔 과음하지 마세요.

 

일행 중 이 집의 단골 한 분이 

메뉴에도 없는 메뉴, 김밥을 시킨다.

마침 남은 게 세 줄뿐이라고 한다.

일단 줘 보세요~으음, 맛나!

 

황태콩나물해장국을 시켰다.

깍뚜기에 풋고추.

청량고추가 필요하면 따로 주문할 것.

 

해장국이 나왔다.

맛도 그대로 모양도 그대로다.

 

후후 불어서 식혀가면서 어느새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운다.

숙취없이 먹는 해장국도 그런대로 괜찮다.

 

식사 후 나오는 매실차인지, 감식초인지 새콤한 차가 입안을 개운하게 해 준다.

다시 찾은 옛 단골집.

변함없는 그 맛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