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집,
한림학원, 즉 충주북여중과 구 충주여상[지금은 한림디자인고] 옆길, 길가에 자리한 바로 이 집.
한참 예전에 이 집에서 쇠고기 구이를 먹었던 기억이 뚜렷하다.
그때 기억으론 공간이 좁았다는 것,
그리고 사장님이 연세가 제법되는 여자분이라는 것,
그리고 그 사장님의 서빙하는 태도가 각별히 친절했다는 것,
마지막으로 고기를 비롯한 여러 음식들이 모두 입에 맞았다는 것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다.
그 이후로 지인들로부터 이 집이 특히 점심 때 먹는 한식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으며,
언제 기회가 되면 한 번 가보리라 생각하고 있었었다.
그 기회가 뜻하지 않게 찾아왔다.
어제 점심 약속이 바로 이 집에서 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달려갔다.
길모퉁이에 지은 조그마한 집이다.
그러고 보니 인터넷도 잘 활용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도 사장님이 사진을 찍는 나를 보고 사진은 왜 찍어유?라고 하시니...
알면서 하는 말인가? 아니면 인터넷은 다른 사람이 하고 있는 건가...
사장님이 요리사.
명함 뒷면이다.
특히 사랑받는 메뉴들을 표시해 놓았다.
실재 메뉴판을 보면 고기구이가 주 메뉴임을 알 수 있다.
점심부터 고기 굽기가 좀 그렇지?
그래서 우리는 된장찌개로 통일.
메뉴 선택에 남북통일을 바라는 마음도 조금 담았다.
한식 기본 상차림.
중앙의 빈 공간에 4인분의 된장찌개가 들어올 모양이다.
왼쪽 끝부분에 살짝 보이는 것은 두 종류의 쌈채.
된장찌개.
여러 반찬들이 비교적 입에 맞다.
양배추?로 담근 동치미도 괜찮고, 묵은지무를 조린 것도 괜찮고, 풋고추 무침 등 각종 나물도 입에 맞다.
그래서 제법 많은 양의 밥 한 공기가 어느새 비게 된다.
일행 중 한 분 왈 "이 집에만 오면 과식하게 된다."고 한다.
종합적으로 볼 때 괜찮은 반찬에 저렴한 가격, 친절한 서비스 등이 다른 식당에 비해 돋보인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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