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원". 조선시대 창덕궁 내의 연회장소. 그 성격을 따서 전국적으로 이러한 이름의 한정식 집이 많이 있다.
충주에도 이런 이름의 한정식집이 제법 유명한 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래는 시 중심지 좁은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다가 몇 년 전에 교현동의 현재 자리로 옮겼다.
자주 가는 편이었는데도 그 사이 포스팅하지 못한 것은
항상 손님들과 함께 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음식에 카메라를 들이대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제는 작심하고 맨 끝자리를 잡고서 같은 테이블에 앉은 분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한정식 상차림의 특성상 차례대로 나오는 음식이 나올 때마다 매번 카메라를 대기가 어려워
놓친 음식도 더러 있을 것임을 이해해주어야 한다.
옮기기 전에는 주차공간이 적어 애로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꽤 넉넉한 편이다.
마당 옆으로 보이는 현관.
예약은 필수.
제2로타리에서 안림동쪽으로 가다가 오른쪽.
공간이 넓다.
방안에 걸려 있는 휘호 작품.
呑舟之魚不游支流(탄주지어불유지류)
鴻鵠高飛不集汚池(홍곡고비부집오지)
배를 삼킬 정도의 큰물고기는 작은 지류에서 놀지 아니하고,
큰기러기와 고니는 하늘 높이 날면서 더러운 연못에는 모여들지 않는다.
이 말은 본래 전국시대 도가사상가의 한 사람인 列子[본명 列禦寇열어구]의 저서인 <열자>란 책에 나오는 말이다.
큰 꿈을 품고 큰 그릇이 되도록 노력하라는 뜻이겠다.
그런데 식당에 걸린 휘호로는 어째 좀 어울리지 않는 것 같기도 한데, 식당에서 취급하는 생선과 고기들이 모두 대단한 것을 쓰고 있다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 같다. 해석은 읽는 사람 마음대로이니까...ㅎㅎ
원산지 표시는 준수 사항.
예약된 식탁.
이하 나오는 순서대로[가끔씩 순서가 뒤바뀐 사진도 있다] 사진으로 담은 음식들이다.
설명은 생략.
마지막으로 밥으로 마무리.
저녁 식사 자리였었는데, 가장 중요한 가격 물어보는 걸 잊었다.ㅠㅠ
다음에는 꼭 가격정보를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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