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언대에서 나와 징위빈관 내 서점에 들러 중국어교재를 쇼핑한 후
마지막으로 기념품과 선물을 사기 위해 우다코 전철역 부근의 화렌상창 지하 마트에 들렀다.
간단히 술 두 병을 산 후
학생들이 쇼핑하는 동안 야채, 과일 코너를 구경했다.
이번에 북경에 들렀을 때는 아는 중국인들마다 묻기를 한국에 배추값이 얼마나 올랐느냐고 한다.
아마도 매스컴에 크게 났었던 모양이다.
그 덕에 중국 배추값도 인상됐다는데 가격이 어떨까.
500그램에 1원(180원)이라 오른 것 같지는 않은데...
이게 4원 3마오라 그러면 대략 7-800원 한단 말인데,
그렇다면 중국인의 입장에서 비싼 편이라고 할 수 있겠군.
중구배추는 특징이 길쭉하고 속이 차지 않았으며, 또한 수분이 많다는 점이다.
그래서 김치를 담궈도 우리 김치 같은 맛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에는 한국을 겨냥하여 한국배추와 같은 배추를 재배하기 시작했다고도 하는데.
온통 채소들이다.
과일 중의 배 코너.
종류가 많다.
미허우타오[猕猴桃míhóutáo]라고 하는 참다래, 키위.
우리 나라에서는 보기 어려운 과일인 훠롱궈[火龙果huǒlóngguǒ].
마오동과, 피망, 단호박
오이도 여러 종류다. 수세미[丝瓜sī‧guā], 쓴오이인 여주[苦瓜 kǔguā]
고구마와 홍당무
야채코너를 돌아 나와 라면 코너로 가니 한국인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한국 라면은 여전히 코너 중앙을 차지하고 있었다.
쇼핑을 마치고 서둘러 숙소에 들러
체크 아웃 공항으로 향했다.
충주 집에 귀가한 시간이 새벽 1시.
참으로 재밌고 빡빡했던 일정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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