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2012년의 1월도 벌써 3분의 1이 후딱 지나가버렸다.
퇴근길에 서산 위로 걸려있는 태양이 유난히 붉게 보인다.
새해가 되었어도 아무 것도 새로울 게 없는 나의 삶을 생각하고,
그것보다도 새로움을 더 이상 꿈꾸지 않았던 나를 생각하니,
갑자기 속으로부터 치밀어오르는 부끄러움에 얼굴도 저 태양처럼 붉어진다.
또 하나의 연륜이 쌓인다.
점점 안정을 바라는 보수가 되어간다.
그럴수록 나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도록 노력해야 하리라.
새해 벽두 지는 해를 바라보며, 문득
새롭게, 낯설은 것에 대한 도전을 통해, 더욱 불안한 삶을 꾸려나가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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