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파울로코엘류의 <포르토벨로의 마녀>라는 책을 읽었다.
<연금술사>에서처럼 사람마음[정신]의 위대한 힘을 강조하고 있다.
그것이 신성에 대한 도전이기에 마녀로 낙인 찍힐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중간쯤에서 주인공 아테나가 하는 말이 특히 평소 내 생각과 같았기에 유독 기억에 남는다.
대강의 요지만을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사물에 애정을 가지고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와 만나고 있는 상대에게 눈을 감고 두 사람의 옷차림에 대해 설명해보라고 하면 상대의 평소에 사물에 대한 관심도를 측정할 수 있다. 대개는 익숙하게 늘 곁에 있던 것들조차 잘 대답하지 못한다.
사무실 책상 위의 서류와 문구, 책들 역시 생명을 가진 것으로 보고 애정을 담아 대한다면 달리 보일 것이다.
하늘의 별과 달에 대해 학교에서 배운 과학적 지식을 배제한 채 보고 느낀 그대로 마음 가는대로 상상하는 것도 결코 자신에게 해가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삶과 정신을 한층 풍부하게 할 수 있다. 낭만을 보탤 수 있다.
진정 변화를 원한다면 가장 먼저 자기가 익숙한 것으로부터 과감히 단절시켜 낯선 것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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