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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해뜰간장게장

by 유경재 2010. 10. 28.

 요며칠 날이 많이 춥다.

아직은 가을인데도 영하의 날씨라니, 가을 추위가 조금은 매섭다.

오늘 낮부터는 풀린다고는 하지만 바람까지 불어대니 체감온도는 더 낮은 것 같다.

 

오늘 점심은 어디에서 해결할까?

그동안 가봤던 곳 중에서 이곳저곳 물색해보다가

'한번 경험한 것은 내키지 않는' 그놈의 몹쓸 병이 도저서

새로운 집을 개척하기로 하였다.

 

전단지를 통해서 요리하면서 행복을 느낀다고 하는 집, 바로 간장게장집이다.

 

위치가 시청 부근이라 복잡할 것 같아 12시 5분 전에 들렀는데

벌써 몇 테이블을 손님이 차지하고 있었다.

가만 있어 보자, 뭘 먹을까?

날씨도 쌀쌀하니 탕을 시켜야 되겠지만,

두 사람이니 하나는 순두부를 시켰다.

요즘은 점심 식사 가격이 조정기에 들었는지

한 때 6천원을 넘나들던 밥값이 요즘은 대체로 5천 원에서 수렴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물수건 하나도 도자기 그릇에 담아내었으니

음식 맛이 몹씨 궁금해진다.

 

시레기나물된장무침

 

오징어포조림

 

무우장아찌무침

 

애호박무침

 

고구마튀김 

 

어묵조림

 

풋고추멸치볶음

 

고사리나물무침

 

열무김치

 

호박잎쌈(된장 오른편은 조개젓)

 

반찬 가짓수가 많아 보인다.

맛은 어떨까.

대부분은 먹을 만하다는 평가.

 

동태탕.

김 때문에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알배기 동태 토막이 세 토막이나 들어있다.

맛은 칼칼하면서도 개운한 것 같다.

내 입맛에 맞는 괜찮은 맛이다.

 

해물순두부찌개.

역시 무슨 육수로 끓인 듯한 깊은 맛이 난다.

개운하고도 깊은 맛이랄까.

그리고 양이 푸짐해서 좋다.

 

밥 공기 하나에도 신경을 쓴 것 같다.

보온그릇으로 용기가 두껍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테이블에서 연신 추가 공기밥을 주문하는 소리가 들린다.

반찬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겠고...

 

찾아가는 길

아쉽게도 대표 메뉴인 게장 맛은 다음으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사장님에게 주문하건대 게장 아닌 다른 메뉴 시킨 사람들에게도

밑반찬으로 게장 약간 맛보여 준다면 손님들이 다음에 반드시 게장을 시키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