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며칠만의 만취로
아침도 먹지 못한 채 비실대고 있다가
점심 때가 되어 뭘 먹을까 고민 중
이전에 sk휴대폰 해지하러 갔다가 그 부근에서 발견했던 한 식당이 떠올랐다.
요즘 물가 상승의 한 요인으로 몇 년 사이 밥값이 많이 올랐음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칼국수니 짬뽕 같은 면 요리도 6천원을 호가하니
5천원을 가지고도 점심 한 끼 해결하기 어렵다.
그런데 간판 아래에 걸린 현수막을 보고선
나중에 꼭 한 번 가보리라 찜해두었던 식당이다.
위치는 건국대병원 네거리의 보성빌딩 옆 00세차장 앞이다.
골목이라서 주차할 곳이 마땅하지 않지만 주인 왈 세차장 주차장에 주차비를 내고 있으니 그곳에 주차하면 된다고 한다.
식당 내부는 반은 입식홀이며, 반은 좌식방이다.
밑반찬부터 나오는데
모두가 다 먹을 만 하다.
조금 짜다는 단점이 있지만...
고들빼기무침이다.
약간 쓴 맛이 남아있다.
그 맛 때문이 오히려 식욕을 돋구는 것 같다.
2인분의 제육볶음. 양이 너무 많다.
게다가 해장하기에는 맞지 않은 음식이다 보니 많이 남겼다.
밥을 다 먹어갈 무렵
칼국수가 준비되고 있다.
옆의 휴대용버너에 바지락을 넣은 육수가 끓고,
옆에는 호박, 파, 팽이버섯 등과 함께 칼국수 면이 준비되어 있다.
해장이 급한 나에게는 가장 반가운 메뉴였다.
칼국수가 짜다.
다음에는 미리 싱겁게 해달라고 주문해야 하겠다.
정말로 배부르게 먹었다.
다른 메뉴도 맛보고 싶어진다.
다음에 다시 들러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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