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저녁 식사를 제때 밥으로 먹어본 게 도대체 얼마만인지 모를 정도로,
이번 학기는 목요일 저녁마다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오늘은 마침 이른바 주당분들 모두가 어제 세게 달린 듯 저녁이 되어도 조용하기만 하다.
그래서 식사다운 저녁을 먹기로 하고 탄금대 부근의 설렁탕집을 찾았다.
이 집은 충주 입성 초기 꽤 자주 들렀던 집이며, 충주에서는 설렁탕집으로 유명하면서도 오래된 집이다.
정말 몇 년만에 다시 들른 것 같다.
실재 식당의 전경 역시 명함의 사진 그대로다.
위치는 충주시내에서 탄금대로 넘어오다 철길 밑을 지나 오른쪽 첫번째 집이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아니면 불경기라 그런지 조용하다.
벽에 걸린 탈은 전에는 못보던 것 같다.
여기는 주방쪽이다.
원 가마솥은 출입구 쪽에 있다.
설렁탕과 해장국은 7,000원이며, 본가탕은 8,000원이다.
설렁탕과 본가탕의 차이점에 대해서 물으니 본가탕에는 천엽이 들어간다고 한다.
나는 전에부터 즐겨먹던 해장국을 시키고, 다른 사람은 본가탕을 시켰다.
본가탕은 실재 먹는 걸 보니 양이 엄청나게 많은 듯 보인다.
냉장된 시원한 항아리 속의 김치와 깍뚜기가 먹음직스럽다.
먹을 만큼 손님들이 직접 꺼내어 잘라서 먹게 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본가탕이고,
이건 해장국. 맛은 옛날 그대로 변함이 없다.
오늘은 정말 모처럼 목요일 저녁을 식사로 시작한 매우 정상적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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