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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 정통중화요리집 홍창반점

by 유경재 2011. 6. 14.

충주에는 화교 소학교가 있다. 그것은 화교들이 타지에 비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화교들이 운영하는 오래된 중화요리집 역시 꽤 된다.

견문이 짧은 외래인이지만 들은 바에 따르면 제1로타리 농협 맞은편에 있는 대려성, 문화회관 뒷길에서 중앙시장쪽으로 내려오는 길에 있는 아서원, 그리고 지금은 한전 뒤 중앙선관위사무소 맞은편으로 옮긴 원금룡반점 등을 들 수 있다.

거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홍창반점으로, 위치는 세원한아름아파트에서 길을 따라 서쪽으로 조금 내려온 곳이다.

 

"鴻昌"이란 이름은 아마도 크게 번창하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을 것이다. "반점"(飯店)이란 현대중국어로는 판띠엔이라고 읽으며, 호텔이란 뜻으로 쓰인다. 북경의 유명한 호텔이 바로 왕푸징 입구에 있는 "북경반점"이듯이...

월요일 저녁시간임에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붐빈다.

 

메뉴판이 중국의 중국식당의 메뉴판처럼 제법 몇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리화차(쟈스민차)의 향기가 진하게 방안에 퍼진다.

 

세 가지 요리 중 먼저 냉채인 오향장육. 

 

이어서 상에 오른 여덟 가지 귀한 재료로 요리한 팔보채.

 

마지막으로 탕수육(소).

개인적인 생각에는 중국에서 생활한 적이 있는 내가 한국에서 중국요리를 즐겨 먹지 않는 이유는 중국 현지의 중국요리에 비해 한국의 중국요리는 양은 적고, 가격은 비싸다는 걸 은연 중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