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과 씨앗을 사서 곧바로 유경재로 넘어갔다.
해마다 이맘때면 봄바람이 심하게 부는 것 같았는데,
어제도 어김없이 바람이 매우 심하게 불어대었다.
가져온 모종들을 죽 늘어놓고 어디에 심을 지를 구상해본다.
케일.
청겨자.
방울토마토?
쑥갓.
오이? 참외?
청량고추.
샐러리.
청경채.
샐러리.
노랑과 빨강의 파프리카.
작년과는 다르게 안쪽부터 상추를 심는다.
기본 원칙: 안쪽은 쌈채, 바깥쪽 도로쪽은 열매채소.
열무와 상추는 씨도 뿌리고.
한나절이 꼬박 걸려 모종 심기와 파종을 끝내었다.
파노라마로 찍은 것이 어째 이상하다.
작년에 심은 앵두나무가 키도 작은데 예쁜 꽃을 피웠다.
농사일을 끝내고 피곤해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뒷산에 올랐다.
아직은 조금은 어린 듯 보이는 취나물이 여기저기 보인다.
아주 어린 것은 나두고 조금 꺾어왔다.
주변에 보이는 원추리, 우산나물 등도 일부 꺾어서...
나는 늘 이런 싱싱한 산나물이나 야채들을 야채회라고 한다.
아직도 세포마다에는 생명이 완전히 죽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집에 돌아와서 데쳐서 나물로 묵으면 그야말로 야채숙회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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