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된 과음 숙취로 몸은 엉망이 되고 있는 중이다.
늦은 아침을 먹고 출근하려고 하는데,
이게 뭔가?
잠자리 한 마리가 내 차의 dmb안테나 끝에 앉아있지 않은가.
그리고 사진을 찍고 출발할 때까지 그대로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
오늘 뭔가 내게 좋은 일이 생기려나 보다.
간밤, 경영과 k교수와 모처럼 저녁을 같이 했다.
반주로 소주 두 병을 비운 후
미진한 아쉬움으로 2차행.
제자 중 하나가 지난 주말에 오픈한 꼬치구이집 투다리로 간다.
위치는 충주공판장 골목길로 쭉 들어간 곳,
성남동과 교현1동의 분기점.
주소는 교현1동 1066번지.
이제 막 개업을 해서 그런지 적잖은 테이블이 손님들로 가득하다.
자세한 메뉴는 당시 상황상 담아오지 못했지만
대체적인 인상은 메뉴가 매우 다양하며
비교적 저렴하였다는 것이다.
여자 주인이 제자인데 옆의 남자와 동업을 하는 모양이다.
두 사람은 mtb 동호회에서 뜻을 함께 하는 사이라고 한다.
둘 다 미혼인데,
동호회원, 동업자 이상의 관계가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어쩌면 조만간 국수 먹을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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