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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가니 추위가 오네

태풍 말로, 그 이름이 심상찮다

by 유경재 2010. 9. 5.

올 여름 더위, 정말 너무한다 싶을 절도로 지긋지긋하다.

오늘이 9월 5일,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그런데도 폭염주의보라니.

게다가 또 태풍이 온다고 하느데,

그 이름이 심상찮다.

찾아보니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구슬을 의미하다고 하는데,

나는 그것보다는 우선 떠오르는 게 "末路", 즉 종말이란 의미가 떠올라 끔찍해진다.

좋게 해석하면 올 여름을 끝낼 태풍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야말로 끝내주는 대형 태풍으로 우리네 인명과 재산에 엄청난 피해를 주지나 않을까 걱정이 된다.

 

그야'말로'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우리네 삶을  '말로'로 몰고 갈 태풍이면 어쩌나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