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크린 업(Clean Up) 노년층이나 실업자일수록 몸가짐이나 주변정리가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다. 나이들수록, 궁할수록 청결할 것, 더구나 노인에게는 특유의 노인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몸부터 깨끗이 해야 손자 손녀들이 자주 찾고 의지하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될 수 있다. 둘째 드레스 업(Dress Up) 나이 들었다고 아무렇게나 입지 말고 때로는 젊은이보다 더 야(?)하게 옷치장을 할 필요가 있다. 노년이라 해서 만날 누비바지나 회색 조끼만 입으라는 법은 없다. 굳이 비싼 옷을 사라는 말이 아니다. 서울 동대문의 밀레오레 같은 곳을 꼭 젊은이들만 찾으라는 규정은 우리나라 어떤 법 조항에도 없다. 셋째, 치어 업(Cheer Up) 집안에는 더부살이 취급을 받는다고, 매사에 의욕이 나지 않는다고, 살 날이 얼마 안남았다고 지레 의기소침새서 풀죽어 지내면 자기만 손해다.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를 격려하고 힘찬 삶을 향한 용기를 불태워야 한다. 넷째, 페이 업(Pay Up) 지갑을 여는데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재물욕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인색하기 쉽다. 그렇게 되면 주변에 사람들이 자꾸 멀어지게 된다. 어른 대접을 받으려면 지갑을 제 때 열 줄 알아야 한다. 다섯째, 레벨 업(Level Up) 자신의 기술이든 학식이든, 어떤 분야라도 좋은니 수준을 한 단계 올리는 노력을 하라는 뜻이다.(그러면 페이업으로 연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 여섯째, 기브 업(Give Up) 이제까지의 다섯 '업'과는 다른 메세지다. 요컨대 온갖 일을 전부 하려고 과도한 의욕을 부리지 말고, 포기할 것은 현명하게 포기하라는 충고이다. 중노년에 마치 20대 초반 젊은이처럼 좌충우돌하다가는 자칫 부작용만 초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셧업(Shut Up) 입을 다물라는 말이다. 대체로 나이가 들면 말이 많아진다. 특히 남성들은 몸 안의 남성호르몬 비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연히 더 세심(소심)해지고 감정이 풍부해지며, 여기저기 신경을 기울이느라 잔소리가 는다고 한다. 쓸데없이 말을 해대면 사람만 헤퍼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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