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토불이란 식당 이름은 도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흔한 이름이다.
충주에서는 어느 곳보다도 구 소방소 뒷편, 신 연수동사무소 뒷편의 오리불고기 코스 요리로 유명한
신토불이 오리집이 유명하다.
그리고 엘리시아에서 엘지아파트쪽으로 넘어가는 대로변에 신토불이 냉면집(지금도 있는지는 모르지만)과
목행동 길가에서 보았던 것 같은 식당 등 꽤 여러 곳이 된다.
또 하나 충주 입성 초기에 비교적 자주 찾았던 칼국수집인 신토불이,
본래는 연수상가 중앙에 위치했었는데,
몇 년 전부터 구 군청 앞으로 이전을 했다.
이전 전에도 주로 얼큰한 게 생각나면 찾았었는데
요즘은 한동안 찾지 않다가 최근부터 다시 찾기 시작했다.
안타까운 것은 옛 군청이 마치 폐허처럼 10여 년 방치되고 있어서
이 지역 상가들도 흡사 날개 한 쪽이 꺾인 듯 한 점이다.
국가나 시청, 지역사회에서 발벗고 나서서 소유주에게 건물을 살리도록 권유 또는 압력을 넣었으면 좋겠다.
(이하는 다시 찾았을 때 사진에 담은 두번째 포스팅 내용)
2011.5.8(일) 어버이날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반소매 윗옷을 입을 정도로 초여름 날씨다.
차 내부 온도계는 27도를 넘나든다.
두 아이가 어제 왔다가 번개처럼 또 오늘 상경했다.
어버이날...
분명 대한민국의 또다른 저력을 생성하는 날이다.
전통적인 양대 명절인 설이나 추석에는 일 때문에 고향을 찾지 않을 수도 있고, 또 양해도 되지만
어버이날 어버이를 찾지 않는다는 것은 지금 우리 국민의 정서상 용서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전국의 도로는 어제 오늘 어버이를 뵈러 가고 또 돌아가는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명 외식점마다 주차공간이 없을 정도로 삼대 가족 손님들로 붐빈다.
정말 좋은 현상이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미풍양속이다.
아이들을 보내놓고 유경재에서 뻘뻘 땀을 흘리다가 그만 점심 때를 놓쳐버렸다.
뒤늦게 시내로 나와 옛날 자주 들렀던 신토불이칼국수(신토불이면옥)에 들렀다.
메뉴가 약간 수정된 듯 하다.
이렇게 따로 매생이를 첨가한 매뉴가 생겼다.
매생이...뜨거운 열기를 안에 가득 품고도 전혀 내색을 하지 않는 탓에
잘못 덥썩 입에 넣었다간 입안을 데기가 쉽상인 해초류...
그래서 미운 사람에게 매생이국을 준다는데.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도 등장했던 바로 그 매뉴가 첨가되었다니 맛을 봐야겠지.
배가 무척이나 고프니
칼국수와 수제비가 준비되는 동안 김치만두를 시켰다.
만두는 어째 이전 신토불이칼국수 시절보다 조금 못해진 느낌인데,
피가 너무 얇아서 그런가?
드디어 등장한 매생이항아리수제비.
주인께서 우리가 배가 많이 고픈 걸 눈치 채셨나봐.
항아리에 찰랑찰랑 거린다.
아내가 주문한 매생이칼국수.
항아리수제비는 이렇게 덜어서 먹는다.
왜? 뜨거우니까.
수제비의 쫄깃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은 변함이 없고,
대신에 매생이의 향기와 얼큰함이 첨가되어 마치 보신탕을 먹는 느낌을 받는다.
(이하 첫번째 포스팅 내용)
차림상부터 예전보다는 조금 달라진 느낌이다.
풋고추 등 반찬이 약간 추가된 듯...
칼국수다.
벽에는 뽕잎칼국수라는 광고가 붙어있는데 색깔로 보기엔 일반 칼국수와 다를 바가 없다.
특히 이 집은 여자 손님과 남자 손님을 구분해 양의 다소를 알아서 정해버리는데,
미리 양을 많이 달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집을 자주 찾는 이유가
칼국수보다 항아리수제비 때문이다.
메뉴 자체가 다른 곳에서 보기 드문데다가
칼국수의 면빨과는 달리 수제비의 쫄깃쫄깃한 식감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메뉴가 그야말로 칼국수, 수제비, 만두 등으로 단순했었는데,
지금은 저녁 장사도 하는 모양인지 술 손님을 겨냥한 메뉴를 더 선보이고 있다.
조만간 술안주는 어떤지 시식하러 한 번 찾아야 되겠다.
수제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일차 방문해 볼 만한 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2012.10.12] 가을이 점점 깊어가는 이때,
오늘 아침 중부지방 대부분이 10도 이하로 떨어져 제법 쌀쌀함을 느끼게 할 정도였다.
어깨가 움츠려드는 때, 저절로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게 마련이다.
점심은 그래서 신토불이의 인기있는 새 메뉴인 동태탕을 먹기로 하였다.
날씨에 대한 체감은 사람마다 비슷한 모양,
칼국수, 수제비, 동태탕 등 따끈한 국물을 먹기 위해 찾은 사람들로 식당이 그득하다.
현관 입구, 주방입구에 현수막으로 신 메뉴 동태탕을 소개하고 있다.
공기밥 포함 1인분에 5,500원. 너무 착한 가격이다.
실재로 생선가격이나 물가를 감안하면 남는 게 뭐 있을까 싶어 걱정이 될 정도다.
기본 반찬들.
투박하고 큰 양푼이에 푸짐하게 끓여져 나온 동태탕.
해장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갑작스레 기온이 뚝 떨어진 날에
동태탕으로 심신이 따뜻할 수 있었다.
다만 포식하는 바람에 느는 체중을 주체할 수 없었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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