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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 심마니의 자연산버섯전골 전문점 흥부와놀부네

by 유경재 2010. 9. 14.

흥부와놀부, 하필이면 이 이름을 쓸까?

이 집은 바깥 사장께서 심마니라고 소문난 자연산 버섯요리 전문점이다.

학기가 막 시작될 무렵에 회식 차 갔을 때는 오리불고기를 먹었기에

못내 버섯맛이 궁금했었다.

 

그날 담은 출입문 쪽 입구 모습이다.

 

 위치는 충주역에서 시내쪽 큰길 끝날 때 쯤 뉴턴해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주소: 충청북도 충주시 봉방동 223-9

오늘 점심은 또 다른 회식으로 찾아갔다.

 

옆쪽 모습이다.

온통 버섯그림으로 도배를 한 듯 하다.

 

오늘의 메뉴는 버섯전골.

밑반찬들이다.

더덕과 고사리 정도가 산나물이고,

나머지는 지극히 일반적이다.

 

다른 날[2013.6.14] 찾았을 때의 반찬들.

 

 

파란 오듸가 보이는 귀한 산뽕잎 나물.

 

 

참나물.

 

 

특별히 단골들에게 내놓는 산삼주.

결코 장뇌삼이 아니다. 

 

 

버섯전골(대)

싸리버섯, 느타리, 그리고 잘 모르는 몇 가지 버섯들...

4-5인이 먹기에도 넉넉해 보인다.

 

뒷마당으로 나가니 수도간에 이렇게 버섯을 준비하고 있었다.

오른쪽은 느타리버섯인데,

이것도 자연산일까 하는 궁금증이 인다.

왜냐하면 등산을 좋아하는 나도 아직 산에서 한번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홀 풍경.

 

 

자연산이 얼마나 들어있느냐가 문제이겠지만

100%자연산이라면 가격은 저렴한 편이라고 보인다. 

이 집은 버섯요리도 괜찮지만 오리고기도 그에 못잖다.

특히 몇 차례 먹어본 오리불고기는 내 입맛에 잘 맞으며,

고기를 다 먹고 볶아먹는 볶음밥의 맛은 가히 기가 막힌다고 할 정도다.

 

심마니답게 벽에 산삼 사진이 걸려 있고,

또 판매도 한다고 한다.

 

벽쪽에는 이렇게 버섯이 자라는 실재 나무도 모셔다 두었다.

 

그 곁에는 각종 약초술까지 전시되어 있는데,

언젠가 한 번 맛볼 수 있으리란 희망을 가져본다.

 

현관 입구의 수석과 돌거북.

"如筠斯淸"(여윤사청)

"대나무의 푸른 껍질처럼 인품이 맑다."란 뜻이렷다.

바로 뒤로는 "比蕙又暢"(비혜우창)이란 "혜초보다 더 속이 아름답다."라는 구절이 이어진다.

당(唐)나라 송첨(宋儋)의 <집우서>(報友書) 중에 나오는 말이다.(《全唐文396卷》)

둘째 글자는 '균'자로도 읽는데, 대나무의 푸른 껍질이란 뜻으로 쓰일 때는 '윤'자로 읽는다.

주인장의 맑은 인품을 알아보고 이렇게 멋진 휘호를 남긴 사람은 또 누구였던가?

 

자연산버섯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식사 후

어제의 숙취가 말끔하게 가신 듯한 느낌이다.

 

맛집의 위치가 약간 골목에 위치하다 보니

길을 찾기가 조금은 어렵다.

아래 명함으로 네비에게 길을 물으면 될 것이다.

 

 

사장님과 그 뒷편의 사모님.

언제 한 번 산에 따라가도 되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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