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由敬管見

현대 민주주의의 최대 걸림돌 가짜 뉴스

by 유경재 2023. 9. 5.

현대사회의 특징을 들자면 관점에 따라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말할 수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현대사회는 과거의 면대면 만남의 시대에서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시대로 변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즉 진화해가는 스마트폰, 인공지능과 인터넷으로 소통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위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부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아바타로 자신을 대신하여 가상의 현실에서 살아가는 것도 점차 일상화되어 가고 있는 세상이 되었으니 미래 사회의 모습은 아날로그형에 가까운 지금의 나로서는 가히 상상도 되지 않는다.

문제는 이러한 인공지능의 스마트한 온라인시대가 우리나라는 물론 나아가 세계 민주주의 운영에 결정적 걸림돌이 될 게 분명하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 접한 뉴스 중에 하나로, 현재 중국의 보이스피싱 수법은 화상전화를 통한 방법으로 바뀌고 있는데, 화면 속의 얼굴이나 목소리 등이 모두 인공적인 가짜라는 것으로 피싱의 대상이 된 사람은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기술의 발전이 진위의 구분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는 것 쯤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비단 보이스피싱에만 악영향을 준다면 그래도 조금은 안도할 수 있겠지만(물론 안도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이러한 인공적인 가짜가 온라인 소통시대라는 특징을 등에 업고 온갖 다양한 매체를 통해 순식간에 전 세계에 퍼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속도와 영향력은 가공할 정도이니, 이는 상상만으로도 두렵기만 하다. 가깝게는 이러한 가짜들이 여론 형성에도 결정적,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여론에 바탕한 민주를 표방하고 있는 현대 정치가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인들은 세상의 올바른 방향의 진화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이러한 가짜를 퇴출할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이는 국가적, 세계적으로 시급한 문제로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고, 좁게는 우리 개개인들이 가짜를 경계하고 분노하는 자세가 절실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