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0] 이른 저녁 시간 다시 찾았다. 첫 손님인가? 홀이 휑하다.
그러나 잠시 후 예약된 자리부터 채워지기 시작하더니 금새 만석이다.
아, 역시...
여전히 성업 중이다.
메뉴판을 보자.
약간의 인상이 있다. 어쩔 수가 없겠지.
오늘은 한판구이C, 삼겹살과 목항정.
나중에 짜글이도 서비스로 나온다는 건 변함이 없다.
[2022.7.26]
대서(大暑) 이후 3일째 중복(中伏)이다. 대서가 24절기에 해당하는데, 중복은 아니다.
伏자는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있다는 뜻이며, 한여름 무더운 시기 한 달 가량을 옛 사람들은 더위를 피해 엎드린 채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복날, 복더위라고 했다.
정확히는 하지(夏至) 후 세번째 경(庚)일부터 입추(立秋) 후 두번째 경(庚)일 하루 전까지를 초복, 중복, 말복이라고 나누어 전체 삼복(三伏)이라 했다.
즉 삼복 기간이 한 해 중 가장 무더운 시기라고 할 수 있겠다. 양력으로 치면 대체로 7월 중순부터 8월 중하순까지에 해당하며, 올해는 7월 16일이 초복, 7월 26일이 중복, 8월 15일이 말복이다.
앞으로 광복절까지는 그야말로 더위를 피해 조용히 엎드린 채? 지내야 하겠다.
이런 중복날에 점심을 간단히 냉국수 한 그릇으로 때우고 나니 저녁이 되자 뭔가 허전하다.
그래서 퇴근하면서 원기를 돋우기 위해 바로 한 식당을 찾았다.
이 장소는 원래 횟집이었는데, 어느 날 좀 낯익은 간판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바로 이 자리와 가까운 우륵로로 나가는 길 초입에 있던 집이 이 자리로 이전한 모양이다.
예전 맛집 블로그 내용을 보니 지금 메뉴와 상차림이 거의 같음을 알 수 있다.
https://youjingk.tistory.com/돼지한판구이
이전 자리보다 공간이 훨씬 넓어졌다.
횟집을 완전히 리모델링한 듯하다.
구석쪽이 주방이며 주방 왼편으로 독립된 공간이 더 있다.
메뉴판을 보니 전과 비슷하다.
가장 많이 찾는 메뉴를 물어보니 한판구이A라고 하여 우리도 콜.
특수부위 한판이다.
삼겹살을 비롯해 돼지고기의 다양한 부위의 조합으로, 두 사람이 먹기에는 조금 많은 듯한 양이다.
지글지글 구워지기 시작한다.
고기가 실하게 들어있는 김치찌개 서비스도 변함 없다.
그리고 두부김치와 명이나물, 고사리까지.
거기에 계란찜까지 서비스로 나온다니 그 아니 놀랍지 않은가.
가성비 갑이다.
서비스 메뉴로만도 소주 두어 병은 비움 직하다.
돼지고기 한판으로 복다림을 한 2022년 중복날이다.
지난 번 포스팅 말미에도 말했었지만 제발 좀 오래 가는 맛집이길 다시 한 번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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