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8.14]
미라실 블루베리 수제와인 공장에 갔다가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집.
대미순대는 충주에서는 순대국 애호가들에게 나름 유명세를 타고 있는 오래된 맛집으로,
위치는 대미초등학교 앞이며, 작년에 마을길이 재포장되면서
이 집도 깔끔하게 새건물로 단장했다.
외관 못잖게 내부도 깔끔하게 입식으로 모두 바뀌었다.
주방쪽.
메뉴.
시골이라 그런지 약간 비싼 듯한 느낌이다.
나이 지긋하신 여사장님 솜씨는 아닌 것 같고,
그렇다면 자녀분들 중 누구의 솜씨?
간단한 기본 반찬.
외에도 테이블마다 들깻가루, 고추기름, 소금 등이 기본으로 비치되어 있다.
일단 빼지 않고 모두 넣어 먹어 보기로 한다.
거기에 들깻가루와 고추기름까지.
순대 2점, 대부분 내장, 그리고 일부 비개가 보이는 머릿고기들이 보인다.
요즘 와서 치아가 부실해서 그런지 내장은 씹기가 힘이 든다.
원래 순대국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특별히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자꾸만 대소원의 단골집 사과순대국이 떠오르는 건 또 왜일까.
다른 사람 식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며 문득 고개를 들어 사방을 보니 세 개의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이른바 대표적인 이발소 그림들.
복돼지 그림.
해바라기와 부자.
아마도 무수한 해바라기씨들이 많은 돈을 의미할 지도.
배부르고 등 따시면 그게 바로 행복.
행복을 의미하는 달마도.
충주가 어쩌다가 거리두기 4단계이다 보니 그런지 식사 중에도 포장해 가는 사람이 끊이질 않는다.
길 건너편에도 순대집이 보이는데, 간판을 보아하니 이 집이 원조인 모양이다.
순대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지나는 길에 한번쯤 들러볼 만한 집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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