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서 떠나는 중국최대 묘족마을 서강천호묘채 여행.
공연이 끝나자 공연에 참여했던 모든 팀들과 관객들이 어우러져 마당을 돈다.
공연 관람 후 다시 마을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쌀이 유명한 게 아닌가?
옥수수와 수수도 많다.
거의 집집마다.
마을의 역사가 오래되었을 법한데 애초에 길을 넓게 내었다.
묘족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인가.
상점들이 많은데도 희한하게도 유독 술가게에만 눈이 가네 ㅎㅎ
대규모 야외공연장?
오성홍기가 유난히 눈에 들어오네.
저녁식사는 묘족 음식으로.
식당에 들어가 자리를 잡자 껍질에 색을 입힌 삶은 계란을 하나씩 돌린다.
여기도 역시 산탕어(酸汤鱼솬탕위). 달콤매콤새콤 맛있다.
이런 저런 음식들.
식사 도중에 입구 자리부터 소란스러워 뭔가 보니 묘족 여인 세 명이 권주가?를 부르며 자기들의 술을 권한다.
그런데 잔 하나로 다 돌린다 ㅠㅠ
이 때가 벌써 1월이니 당시 호북성 무한은 한창 우한폐렴이 퍼져나갈 때다.
지금 생각해도 자칫 끔찍한 변을 당할 뻔 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사방이 어둡다.
요즘 중국 관광지 대부분은 조명으로 낮보다 밤을 더 강조하는 듯.
밤이 깊을수록 어둠이 짙어갈수록 빛은 더욱 밝게 마련.
다리 위 누각에도 조명이 들어온다.
밤이 되니 이런 먹자골목도 문을 연다.
멀리서 보니 빌딩인 줄...
서강의 야경.
마을을 빠져나와 셔틀을 타고 다시 전망대로 돌아온다.
다음날 아침 숙소에서 주는 아침식사, 미센(米线). 쌀국수다.
식사 후 다시 숙소로 돌아와 짐을 챙겨 나갈 준비.
2020년 첫날밤을 묵었던 숙소. 이름이나 기억해두자.
동근만(통껀완) 테마 호텔.
짐은 내려놓고 가볍게 여행하세요~~
그렇게 해서 5박6일 귀주여행은 끝이 나고, 다시 귀양으로 돌아왔다.
헤어질 때는 여행사에서 역이나 공항까지 전송해주는 걸로 계약이 되어 있었는데,
우리는 비행기로 곧바로 서주로 오지 않고, 귀양의 북쪽으로 가까운 중경에 가고자 귀양동역으로 간다.
귀양공항과는 달리 역으로 가는 사람은 우리 내외 둘뿐이라 여행버스를 운행하기가 그런지 택시를 태워준다.
택시비는 미리 택시어플로 가이드가 계산했고.
귀양동역 모습.
귀양동역 소재지인 오당구에 대한 안내.
기차 시간에 여유가 있어 역 건물 옆의 상가로 가서 간단히 식사를 하기로 한다.
여행 내내 묘족 가이드가 우리에게 추천한 음식인 화계소고기국수(화시니우러우펀)을
여기에서 먹을 줄이야.
이 집은 이 음식이 대표인 듯. 맛도 괜찮다.
그렇게 귀주여행은 끝나고, 우리는 중경서역으로 가는 고속열차에 몸을 실었다.
처음 가 보는 중경여행, 중경까지 가는 두 시간 여 동안 설렘에 짧지 않은 지난 여행의 피로도 깨끗이 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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