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파(리보)의 아침이 밝았다.
아침을 먹고 짐을 꾸려 여행버스에 올라 진원으로 향한다.
여파(리보) 시내 풍경.
귀주여행, 비가 수시로 온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우산이 거의 필요치 않은 날들이다.
진원으로 가는 길.
드디어 진원에 도착, 도착하니 벌써 늦은 오후다.
가이드왈, 이번 여행 중 가장 좋은 호텔이라고 하는데, 과연...
산을 등지고 크게 자리잡은 제법 괜찮은 호텔이다.
마침 식당 한 곳에는 그 지역의 결혼식이 열리고 있었다.
작은 마을에 이 정도 규모의 호텔이 있다니...
오늘은 단체 일정이 없고, 각자 알아서 마을 구경하고 숙소에 돌아와 쉬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두 사람은 숙소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 보기로 한다.
다행히 여기 버스는 위챗페이나 즈바오푸가 된다.
숙소 앞 버스정류장 이름 확인하고.
우리가 묵은 숙소인 일월국제대주점.
무양하 강을 중심으로 좌우, 남북으로 자리를 잡은 진원 마을.
진원(镇远) 고진(古镇)은 귀주성 동남쪽의 묘족(苗族)과 동족(侗族)의 자치주로서 진원현(镇远县)이다. 위치는 무양하(舞阳河) 강 양쪽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사방이 모두 산이다. 강물은 “S”자 형태로 마을을 관통해서 지나가는데, 강의 북쪽은 옛날의 부성(府城)이었고 그 남쪽은 옛날의 위성(卫城)이었는데 멀리서 보면 마치 태극무늬 같다. 현존하는 성벽과 성문은 모두 명대의 건축물로서 성내외에 전통 민가와 나루터 등이 많이 남아 있다. 특히 유불선 및 민간신앙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청룡동(青龙洞)이 유명하다.
날이 어두어질수록 조명은 더 빛이 나고.
여기가 무양하 남쪽의 위성이었던 모양이다.
위성의 성벽.
한글 번역이 어찌 저렇게 될까 ??
도대체 한글 안내문은 한국인에게도 이해가 안된다.
한글은 1도 모르는 사람이 자동번역기로 번역한 듯.
무양하 북쪽의 본성에 해당하는 성을 호위하기 위해 지은 위성으로, 명나라 때 건축되었다.
저녁을 먹기 위해 다리 부근의 한 식당에 들렀다.
식사 후 산책을 하면서 고성의 밤 분위기에 취해본다.
야경을 실컷 감상한 후
다시 버스를 타고 호텔 앞에 내리니
호텔 앞 도로 건너편 넓은 광장이 음악소리, 사람소리로 요란하다.
송년음악회.
아, 그러고 보니 오늘이 2019년의 마지막 날, 12월 31일이다.
어쩌다 보니 2019년을 중국의 동남쪽 끝자락, 귀주성에서 보내게 될 줄이야~~
다음날 아침 호텔의 뷔페식 아침.
그렇네. 오늘은 2020년 첫날, 원단. 1월 1일이네~
떡국 대신 쌀국수로 새해를 맞는다.
식사 후 가이드를 따라 차를 타고 어제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보았던 풍경 속으로 다시 들어간다.
점심은 이 식당에서 먹을 것이니 개인적으로 구경할 사람은 12시에는 꼭 여기에 오세요~
2020년 첫 여정이 진원고진에서 시작된다.
운동 중인 진원 사람들.
무양하 강.
강변로 옆에는 잘 꾸며진 카페들이 즐비하다.
심심찮게 조각물도 배치되어 있다.
빨래하는 여인, 그리고 아이~
진원 마을 풍경은 다음편에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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