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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문화의 발원지 서주 체류기

[귀주중경여행] 귀주 여파(荔波리보) 소칠공 대칠공-2

by 유경재 2020. 6. 2.

또 다른 폭포를 만나다

갑자기 앞쪽이 시끌벅적해서 가 보니 산 위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여기도 또 다른 폭포.

멋지다 라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 ㅠ

신비로운 물빛.

그야말로 각양각색의 폭포들.

가히 구채구에 버금갈 물의 세계다.

채 2키로미터도 되지 않는 계곡에 68개의 각종 폭포가 이어지고 있다니...

여기도 산에서 쏟아지는 폭포.

잔잔해진 계곡.

아래쪽에 다리가 보인다.

아항, 저 다리 교각의 아치형 공간이 소칠공의 '공'(孔), 즉 구멍이란 말인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모두 일곱 개, 그래서 칠공이네.

소칠공이라면 큰 구멍이 있다는 말인데...

소칠공 풍경을 마음껏 감상하자.

이쪽에서 보고

저쪽으로도 보고.

이리 보고.

저리 보고.

 

황과(귤).

소칠공 주변을 다 본 후 아래로 내려오니 이런 다리도 보인다.

혹시 대칠공?

그건 대칠공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렇게 따로 입구가 있다.

대칠공 안으로 들어서니 넓은 호수 같은 물이 보이고 멀리 콘크리트 구조물로 된 아치형 교각의 다리가 보인다.

혹시 저것이 대칠공?

배를 타고 들어가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는 걸어서 안으로 들어가 본다.

걸어가는 내내 큰 일곱 개의 구멍을 찾는다.

바위산의 저 구멍을 말하는가?

한참을 그렇게 걸어가다 보니 정면에 엄청나게 큰 구멍이 나타난다.

이름하여 '천생교'(天生橋).

저절로 생겨난 다리. 산 자체를 계곡을 건너는 다리로 본 모양이다.

전날 황과수폭포 지역에서 본 것은 '천성교'(天星橋).

천생교.

장관이다.

어찌 이런 곳이 있다는 말인지.

조물주의 조각 능력은 무궁하다. 상상을 초월한다.

하늘로 통하는 통천문 같다.

정말 대단한 풍경이다.

구멍은 구멍인데 엄청 큰 대공이다.

그런데 일곱 개는 아니니 무얼 보고 대칠공이라 했을까.

그렇게 장관을 오감에 꼭꼭 새긴 후 가이드와 약속 장소로 돌아나와 버스로 향한다.

오늘 숙소는 여파(리보) 시내. 방을 배정 받은 후 저녁을 먹기 위해 호텔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한 식당에 들러 낮에 휴게소에 들렀을 때 사온 귀주 백주를 마시면서 여파 여행을 마무리한다.

안주.

 

내일은 진원고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