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앞쪽이 시끌벅적해서 가 보니 산 위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여기도 또 다른 폭포.
멋지다 라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 ㅠ
신비로운 물빛.
그야말로 각양각색의 폭포들.
가히 구채구에 버금갈 물의 세계다.
채 2키로미터도 되지 않는 계곡에 68개의 각종 폭포가 이어지고 있다니...
여기도 산에서 쏟아지는 폭포.
잔잔해진 계곡.
아래쪽에 다리가 보인다.
아항, 저 다리 교각의 아치형 공간이 소칠공의 '공'(孔), 즉 구멍이란 말인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모두 일곱 개, 그래서 칠공이네.
소칠공이라면 큰 구멍이 있다는 말인데...
소칠공 풍경을 마음껏 감상하자.
이쪽에서 보고
저쪽으로도 보고.
이리 보고.
저리 보고.
황과(귤).
소칠공 주변을 다 본 후 아래로 내려오니 이런 다리도 보인다.
혹시 대칠공?
그건 대칠공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렇게 따로 입구가 있다.
대칠공 안으로 들어서니 넓은 호수 같은 물이 보이고 멀리 콘크리트 구조물로 된 아치형 교각의 다리가 보인다.
혹시 저것이 대칠공?
배를 타고 들어가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는 걸어서 안으로 들어가 본다.
걸어가는 내내 큰 일곱 개의 구멍을 찾는다.
바위산의 저 구멍을 말하는가?
한참을 그렇게 걸어가다 보니 정면에 엄청나게 큰 구멍이 나타난다.
이름하여 '천생교'(天生橋).
저절로 생겨난 다리. 산 자체를 계곡을 건너는 다리로 본 모양이다.
전날 황과수폭포 지역에서 본 것은 '천성교'(天星橋).
천생교.
장관이다.
어찌 이런 곳이 있다는 말인지.
조물주의 조각 능력은 무궁하다. 상상을 초월한다.
하늘로 통하는 통천문 같다.
정말 대단한 풍경이다.
구멍은 구멍인데 엄청 큰 대공이다.
그런데 일곱 개는 아니니 무얼 보고 대칠공이라 했을까.
그렇게 장관을 오감에 꼭꼭 새긴 후 가이드와 약속 장소로 돌아나와 버스로 향한다.
오늘 숙소는 여파(리보) 시내. 방을 배정 받은 후 저녁을 먹기 위해 호텔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한 식당에 들러 낮에 휴게소에 들렀을 때 사온 귀주 백주를 마시면서 여파 여행을 마무리한다.
안주.
내일은 진원고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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