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라카이 여행은 아이들과 함께 간 탓에 맛집에 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왜냐 하면 아이들 나름대로 맛집에 대한 취향이 있을 테고, 또 그에 맞게 알아보고 안내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기에 올린 것은 그 중 일부 내 핸드폰에 담긴 사진일 뿐, 체계적인 맛집 정보가 아니다.
열대지방의 대명사이시피한 코코넛, 일명 야자.
첫날 리조트 투숙 시 제공 받은 것.
둘쨋날 디몰 내의 한 유명 음식점인 올레.
저녁 시간이 되니 유명, 무명을 떠나 거의 모든 식당들마다 만원이며 대기 손님이다.
조금 기다리니 자리가 생겨 들어간다.
필리핀 하면 산미구엘 맥주.
해산물 요리에는 거의 새우가 들어가는 듯.
해산물 파스타.
맛이 그럭저럭 괜찮다.
이 집의 메인 요리.
먹물오징어볶음밥.
건강에는 좋을 지 모르겠으나 우리 입에는 낯설다.
망고와 바나나가 지천이다.
둘째날 아침, 리조트 부근을 산책하다가 아침을 먹기 위해 들어간 현지인 식당의 메뉴.
가성비 최고이지만 위생은 담보가 되지 않을 듯.
바로 이런 집.
선셋세일링 체험하러 가기 전 잠시 디몰을 찾았다. 왜?
망고아이스크림 시식하려고.
디몰의 유명 맛집 할로망고.
거의 언제나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가격은 3-4천원대.
비쥬얼만큼 맛도 좋았다.
리조트에서 일상 먹었던 것.
망고, 바나나, 망고스틴...
마지막날 밤은 폭우 때문에 나가서 식사하지 못하고 아들과 내가 리조트 셔틀을 타고 가까운 곳으로 가서 장을 봐 왔다.
보라카이의 치킨 패스트푸드점.
가격 참고.
마지막 날 호텔 체크아웃 후 짐은 에스보라카이 사무실에 맡기고 점심을 먹기 위해 디몰, 화이트비치를 찾았다.
식당 1층 창가에서 본 화이트비치 모습.
빗자루를 든 사람과 함께 3-4명이 해변 청소를 하고 있다.
두르테르 필리핀 대통령이 재개장 전 보라카이에 와 보고 쓰레기천국이라고 화를 내면서 관광객 출입을 6개월 간이나 중단시켰는데, 그 전의 모습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 해변은 상당히 깨끗하다.
청소도 상당히 체계적으로 잘 하고 있다.
심지어 버짓마켓 등 슈퍼에서도 비닐봉투가 아닌 종이봉투를 사용하고 있다.
이 식당 역시 한국인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곳으로 해변 디몰 입구의 에픽(Epic)이란 곳이다.
1, 2층으로 이루어진 공간이 깨끗해서 좋다. 화장실까지도.
떠날 때까지 망고주스.
음식도 하나하나가 모두 입에 맞아 좋았다.
전날의 올레와 매우 대조가 된다.
점심을 먹고 난 뒤 해변을 산책한 후 이상한 마사지샵인 폴라리스란 곳에서 미리 알았다면돈을 받고도 안받았을 마사지를 받고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다시 디몰을 찾았다.
비교적 한산해 뵈는 타이바질이라는 태국음식점 한 곳으로 무작정 들어갔다.
비교적 선택을 잘 한 것 같아서 보라카이를 여행하는 분들의 참고를 위해 메뉴판까지 소개해 드린다.
실내 모습은 대충 이러하며 그다지 넓지 않다.
똠양꿍.
새우볶음밥.
파타이.
모든 음식이 거부감 없이 입에 맞다.
우연히 발견한 괜찮은 집이다.
다음에 다시 보라카이를 가더라도 다시 찾을 생각이 있을 정도다.
저녁 식사를 끝내고 여행업체에서 제공한 승합차를 타고 8시쯤 탐비산선착장으로 가는데, 비는 끊임없이 내린다.
태풍 속에서도 다행히 배가 출발, 10분도 채 못 돼 까띠끌란 선착장에 도착, 다시 승합차를 타고 칼리보공항으로 향한다.
칼리보 공항에 도착하니 여행업체 직원이 나와 마지막 안내와 인사를 하면서 악마의잼이라 불리는 코코넛잼 교환권을 준다.
한 팀 당 한 개. 비행기 기내 반입 금지.
기내반입 금지라는 말 때문에 대부분 교환을 포기한다.
우리는 하나 받아서 그 자리에서 빵에 찍어 나눠 먹고, 다시 하나 받아서 기내 가방에 넣었는데... 어찌 되었을까?
한국에 돌아온 며칠 뒤에 보라카이 추억을 떠올리며 맛을 보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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