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라카이 여행은 대부분 만족했었다고 자평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숙소는 최고의 호사를 누렸던 것으로 여겨졌던 만족도 최고의 리조트였다.
위치가 비록 화이트비치 중심과는 조금 떨어진 반대편(남동쪽) 탐비산비치 쪽이지만
숙소에서 나오고 들어갈 때는 호텔측의 셔틀 승합차를 이용할 수 있어(오전8시부터 오후 8시까지는 무료. 이후는 250페소. 스테이션2의 버짓마켓까지 15분 가량 소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아울러
마침 때가 우기인데다 태풍 소식도 있다보니 화이트비치 쪽은 바람이 거세게 불고 파도가 높아 물놀이가 불가능할 정도였지만
이곳은 상대적으로 잔잔해서 해수욕이나 스노클링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었다.
위치는 지도에서 남동쪽 해안.
귀국 때는 태풍 다나스 경보 때문인지는 몰라도 입도 때 이용했던 칵반선착장 대신 탐비산선착장을 이용했었다.
바로 이 건물.
정식 이름은 언더더스타즈럭셔리아파트먼트.(Under the Stars Luxury Apartement)
총 3층으로 이루어진 크지 않은 규모인데, 1층과 2층은 각 두 개동이며 3층은 1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그 중에서 2층 왼쪽동을 배정 받았다. 픽업 차가 리조트 입구에 도착해서 내려서 건물의 외양을 보고는 실망을 했었는데...
바로 앞이 탐비산 해변이다.
호텔에서 여자 지배인이 나와서 우리를 맞아 2층으로 올라가니 이어서 종업원이 코코넛을 식구 수대로 가져다 준다.
그리고 망고도 제공되고.
각종 시설을 소개해준다.
주방의 규모나 시설이 빠진 것 없이 최상급이다.
조리기구는 물론이요 컵이나 그릇 등 모든 게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다.
원두커피를 직접 갈아서 내려 마실 수 있는 커피머신까지. 볶은 커피는 무제한 제공이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6인용 식탁.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진 거실 중 하나.
벽화 너머엔 대형 티비가 설치된 멀티미디어실?쯤으로 보면 될 듯.
발코니.
저 끝 비치벤치까지 모두 우리의 공간이다.
반대편에서.
발코니에서 바로 코앞이 바다다.
멀티미디어실?
이중으로 된 현관 중 두번째 현관에서 빛이 쏟아져들어오고 있다.
출입구 복도 왼편으로는 복도 화장실과 세탁실이, 오른쪽은 주방이 포진하고 있다.
충분한 용량의 이동식 빨래건조대까지 갖춰져 있다.
침실은 총 세 개. 방마다 금고가 비치되어 있다.
방마다 독립된 화장실, 세면대, 샤워장도 갖춰져 있고.
침실1과 침실 2는 더블침대로 규모 등 모든 게 동일하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침실 3이 나오는데, 발코니의 비치벤치가 놓여있는 곳 안쪽이다.
침실 3은 크게 두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이는 침대칸과 중간의 옷장 등을 경계로 뒷편은 화장실, 욕실 등의 구조다.
특히 침대 끝자락의 리모컨 놓인 장방향 구조물은 티비가 내장되어 있는 곳으로,
필요하면 리모컨으로 티비를 출현시켜 시청할 수 있고, 그 외에는 이렇게 안보이게 해서 바깥 바다쪽 경치를 즐기면 된다.
침대에 누운 채 보이는 정면.
창가에서 본 침실 3의 모습.
좌우로 복도가 있고 복도 중간쯤에 좌우 각각 세면대가 있으며
중간에는 옷장이 있다.
침실 맞은편 공간은 화장실과 욕실 공간이다.
욕조도 따로 구비되어 있고, 오른쪽으로는 유리 칸막이로 샤워실도 있다.
침실 3에서 거실과 주방쪽으로 통하는 복도.
둘쨋날인가, 비도 오고 해서 저녁 먹으러 나가기가 귀찮아 프론트에 문의하니, 요리에 필요한 재료를 장봐줄 수도 있고, 아예 자신들이 알아서 장을 봐와서 요리해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래서 알아서 요리해 달라고 했다.
한 시간 정도 지나자 남자 종업원 두 사람이 짐을 가득 들고 들어와 상을 차리기 시작한다.
이런 경험도 처음이라 신기하기만 하다~
호텔 방에서 해변과 반대편 방향으로 본 풍경.
호텔 마당이 아주 좁다.
해변쪽으로는 이렇게 크지 않은 수영장도 구비되어 있다.
수영장에서 수영하다가 지겨우면 바다로 가서 해수욕을 하고,
해수욕에 싫증나면 다시 수영장으로 와(샤워장이 있다)서 수영할 수 있다.
세 아이들은 물 만난 물고기다 ㅎㅎ
화이트비치의 떠들썩함과 붐비는 사람을 생각한다면
여기가 얼마나 좋은가?
수영 잘 하는 아들이 세 모녀에게 접영법을 강의 중인 모양이다.
리조트의 공간이 워낙 넓어서 지배인에게 우리 공간의 총 평수를 물어보니 400평방미터라고 한다. 평수로는 120평이다. 120평 넓은 공간, 굳이 화이트비치까지 나가지 않아도 호캉스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만한 리조트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경비는 얼마일까?
큰아이가 예약할 때 원래는 이 호텔이 아니었으며, 3박에 116만원이었는데, 현지 사정상 금액 변동 없이 이 호텔로 변경되었으니, 1박에 약 40만 원인 셈이다. 지금 보니 적은 금액이 아니다. 어쨌거나 좋은 숙소에서 호사를 누린 것은 흔하지 않은 경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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