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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본능

[보령여행][대천여행] 보령머드축제

by 유경재 2019. 8. 2.

지난 7월  23일-24일 양일 간은 한전에 근무하는 대학 절친의 주선으로

자신이 근무하는 보령에서 대학 동기 4인이 회동을 가졌다.

내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에 환송회를 한다는 명목으로.

충주, 대구, 인천에서 각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23일 보령에서 만나 1박2일의 회포를 풀고 24일 저녁 다시 역순으로 각자 집으로 돌아갔었다.


충주역에서 누리로를 타고 천안으로 가서 30여 분만에 장항선으로 갈아타고 대천역으로 가는 여정.

오랫만에 타는 기차, 누리호는 자리도 널찍하고 좋다.

여행하는 맛이 제대로다.

안전벨트 안 메고 자리에 앉아 가는 게 얼마만이던가? 그래서 약간 어색하기도 하고.


인삼과 고추의 고장, 증평도 지나고.


오근장? 무슨 뜻의 지명일까?


기차는 청주를 지나 서울로 방향을 잡는다.


천안역에 내려 장항선 무궁화로 갈아탄다.


토굴새우젓으로 유명한 광천을 지나고.


저 초록의 들녘도 얼마 후엔 황금색으로 바뀌겠지.


드디어 대천역 도착.


마중 나온 친구의 안내로 보령시내에서 거나하게 점심을 먹고 대천해수욕장의 예약된 숙소에 여장을 풀고, 친구는 다시 회사로 들어가고 대구 친구와 둘이서(인천 친구는 저녁에 도착 예정) 머드축제장으로 향한다.


아, 여기인가 보다.

여기는 한국중부발전이 개설한 이벤트장.


머드 축제장.

처음 와 보는 곳.


저 안의 회색물이 진흙물인 모양이다.


어디로 들어가지?

입장료가 있겠지?


대천해수욕장.

7월 하순이면 예전 같으면 인파로 백사장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었는데,

어째 한산한 느낌마저 든다.

모두들 해외로, 해외로 나가서 그런가?


머드체험존 매표소.


12,000원에 입장권을 끊어 손목에 차고 체험장으로 들어가본다.


우리 나이는 보이지 않는다.

온통 젊은이들이다.

청춘이 부럽다.




몇 가지 체험을 하다가 멋적어서 이내 빠져 나와 바다로 가 본다.

동해바다물에 비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수심이 얕고 완만해서 놀기에는 좋다.

그리고 숙소로 갔다가

나머지 두 친구들과 합류, 저녁 만찬을 위해 다시 해변으로 나온다.


대천해수욕장 조형물.


낮보다 더 한적해진 백사장.


수많은 식당들이 대목을 노리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건만 찾는 이가 적어서 어쩌나 ..



만찬 장소로 예약된 곳.











물회까지...

술에 취하고 정에 취하느라 귀하고 값진 음식을 거의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ㅠ


다음날 해장을 한 후 신보령발전본부 견학.


바닷가 넓은 부지에 잘 조성되어 있다.


전망탑에 올라서.










마치 공원처럼 꾸며져 있다.

화살나무를 여기에서 보게 될 줄 어찌 알았으랴.


마당 한 쪽 바닷가쪽에는 송학정이라는 정자도 세워져 있다.



친구 덕분에 생전 처음 머드체험까지 할 수 있었던 좋은 여행이었다.

그런데 상상 속의 머드체험은 정말 진흙을 온몸에 바르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거의 흙탕물 수준이었다는 게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