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화요일(6.26), 나는 전날부터 1박2일 강릉 경포대로 연수를 갔다가 돌아오는데,
마침 전날 큰 아이가 휴무라고 집에 왔다가 나와 얼굴이라도 보고 가고자 저녁 시간 차표를 예매해놓고 나를 기다렸다.
이른 저녁이라도 뭐 맛있는 거 같이 먹기 위해 서로 여기저기 검색해보다가
최종적으로 집에서도 멀지 않은 곳, 꽤 오래 전부터 차를 타고 지나갈 때 눈에 들었던 곳인 쭈꾸미집을 선택했다.
바로 여기.
상호 그대로 잘 꾸며진 뜰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뜰 바깥은 호암동, 남산쪽에서 연수동으로 이어지는 외곽도로인데, 보이는 아파트가 아이파크...
테라스도 널찍한 게 식사 후 후식으로 차 한 잔 하기 딱 좋아 보인다.
저녁 먹기엔 아직 이른 시간이다.
어린이 놀이공간도 있고.
현관, 주방쪽.
우리는 처음 오지만 벌써 주인이 한 차례 바뀌었다고 한다.
이건 바뀌기 전의 사진이라고 한다.
메뉴판.
술안주로는 쭈꾸미보쌈이 좋겠지만,
오늘은 음주는 하지 않으니 2번 메뉴 피자세트 3인분.
상이 차려지기 시작하고.
먼저 시원하고 새콤한 묵사발 등장.
쭈꾸미볶음 3인부.
양이 넉넉하다.
보통 매운맛이라 적당히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불맛이란 게 확 느껴지는데, 어떻게 그 맛을 내었는지가 궁금할 정도...
대접에 나온 따뜻한 밥 위에 쭈꾸미를 적당량 얹고, 거기에 취향에 따라 콩나물이나 무생채나물을 추가해서 비비면 끝.
식당에 막 들어서면서 사장님과 우리 아이의 극적인 상봉.
알고 보니 초등학교 때의 친구란다.
그러고 보니 우리도 이름이랑 얼굴이 떠오른다.
세상 참 좁네 ㅎㅎㅎ
그래서 사장님의 특별 써비스 도토리전까지 맛 본다.
그리고 피자.
세 사람이 이 많은 양을 다 소화하기엔 역부족.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음식마다 조금씩은 남겼다.
결코 맛이 없어서는 아니라는 사실 알아주길... 아마도 서비스 때문일껄 ㅎㅎ
투잡인가? 아니면 아직 인수한 지 얼마되지 않아서인가?
매콤한 음식, 특히 낙지나 쭈꾸미 요리가 생각난다면 한 번 쯤 들러볼 만한 집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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