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그제, 7월 26일 아침,
전날 과음으로 인한 지독한 숙취에
무더위까지 몸상태가 그야말로 말이 아니었다.
문득 해장국이 생각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침 식사가 되는 곳이 어딜까 그리 길게 생각지도 않고
찾은 곳, 바로 안동국밥집~~
이 건물은 맛집이 들어선 이후 줄곧 그 역사를 지켜본 건물로서,
아주 예전, 지금의 만남의 바다 횟집 사장께서 한반도횟집이란 이름으로 야심차게 시작했었고,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주인과 메뉴가 바뀌다가 몇 년 전에는 동태탕집으로 한창 문전성시를 이루었으며,
당시 나 또한 자주 찾던 집이었는데,
어느날 조금은 생소한 안동국밥이란 간판이 내걸린 걸 보게 되었다.
그것도 제법 시간이 흘렀는데,
그 사이 한번도 찾지 않다가 이제사 숙취 때문에 얼떨결에 찾게 되었다는~~
아침 해장하기에 좋은 집이다.
안동국밥,
오래 전 1박2일의 한 모임이 안동에서 있었는데,
당시도 역시 숙취로 해장을 위해 안동 사는 지인이 안내한 한 시장골목에 자리한 식당에서 맛본 것이 바로 안동국밥이었다는 게 기억난다.
공간은 전에 동태탕 하던 그때 그대로다.
별도의 공간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방도 있다.
주방도 그대로.
그러고 보니 주인도 그때 그 사람.
나는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안동국밥,
나 때문에 덩달아 해장국집을 찾게 된 아내는 처음 먹어본다는 코다리냉면.
그러고 보니 코다리냉면에도 안동이란 접두사가 붙어 있는데, 나도 그 실체가 조금은 궁금하다ㅎㅎ
아구찜과 대구뽈찜은 동태탕 집 할 때도 인기 메뉴였었는데,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안동국밥.
뭉텅뭉텅한 소고기 살쩜이 제법 실하다.
코다리냉면.
육수를 조금 부어서 비비면 된다.
나는 식사 내내 숙취로 비몽사몽 하다 보니 그 맛의 특별함을 못느꼈는데, 아내왈, 처음 먹어보는 코다리냉면이 너무 달다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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