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가을 날씨,
어제 가을비가 내린 후 하늘은 눈이 시리게 푸르다.
이런 날 좋은 사람과 어디라도 떠나고픈 마음은 어디 나뿐이겠는가 ㅎ
청명한 가을날씨에 푹 빠져 있을 제, 때마침 날아든 낭보~~
점심 같이 먹자는 사람의 문자.
곧바로 달려가 만나서 무작정 마즈막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전날 과음으로 인한 숙취에 해장국이 필요한데...
차창 가로 마침 익숙한 맛집 간판이 눈에 띄어 곧바로 진입.
바로 홍두깨 즉석해물칼국수.
원래 이 집은 칠금동 구 씨마트 곁에 있었는데,
여기로 이사했나?
아닌데 최근에도 거기에서 칼국수를 먹었었는데...???
궁금해서 물어보니, 왈:
원래 칠금동의 사장님이 이리로 와서 새로 개업했고,
그 자리는 조카분이 물려받아 계속 하고 있다고 한다.
역사는 여기가 훨씬 후배지만,
사장님으로 보아서는 원조격인 셈이다.
바로 이 위치.
도로 건너편엔 모던한 건물의 셀프세차장, 카페가 있어 식사 후 차 한 잔도 좋다.
현관을 들어서자 바로 보이는 개방형 주방.
중앙 홀 좌우측 벽쪽으로 독립된 방들도 있다.
메뉴를 한 번 볼까
보쌈에 홍어...
칼국수와 만두까지...
주변 사람들은 세트 메뉴를 많이 먹는 듯.
그러나 난 해장이 필요하니 오로지 해물칼국수.
보리밥이 먼저 나오고.
이어서 배추겉절이가 상에 오른다.
마지막으로 주인공 해물칼국수 등장이요~~
요런 상차림.
푸짐한 칼국수의 양에 비해 반찬은 조금 빈약한 듯...
푸른 가을 날에 좋은 사람과 함께 먹는 음식이라면,
그게 무슨 음식이든 맛 없을 수가 없겠지 ㅎㅎㅎ
식사를 끝내고 잠시 드라이브.
호젓한 임도에 유난히도 돋보이는 구절초 군락.
꽃이 있으니 나비와 벌들도 찾아들고...
어쨌거나 긴 연휴를 앞둔 9월의 끝자락에서
날씨만큼이나 좋은 시간을 가졌던 점심식사였었다~~~
'충주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주맛집] 변신 또 변신 연수동 착한코다리앤갑오징어 (0) | 2017.10.17 |
---|---|
[충주맛집] 남한강식당 : 자연산 버섯 요리 전문점 칠금동 맛집 (0) | 2017.10.17 |
[충주맛집] 메밀칼국수집 원조청미 (0) | 2017.09.20 |
[충주맛집] 라면셀프가 이색적인 괜찮은 고깃집 연수동 하나아포크돌판구이 (0) | 2017.09.20 |
[충주맛집] 곰탕집에서 소불고기, 뼈해장국집으로 바뀐 달천뚝배기 (0) | 2017.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