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맛집] 라면셀프가 이색적인 괜찮은 고깃집 연수동 하나아포크돌판구이

그저께 저녁은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을 실감한 날이다.

지인과의 저녁 식사 자리가 있어

우연하게 찾게 된 집 주변의 한 식당.

얼마 전부터인가 눈에 띄던 간판이었지만

그냥 언제 기회가 되면 한 번 가보리라 생각만 하였지

막상 그런 기회가 없어서 여태까지 도대체 어떤 내용의 집인 줄 모르고 있었다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괜찮은 고깃집이란 생각.

바로 이 집이다.

얼마 전까지는 왼쪽의 정육점과 같은 집이었으며,

지금은 독립된 집이라고 한다.

위치는 연수주공4,5단지 동문 바로 앞.

하나포크? 하나아포크?

이제 보니 라면셀프무료바 라는 글자가 보인다.

바깥에서 보면 규모가 작아 보이는데, 막상 들어가 보면 실내 공간이 제법 넓다.

의자식과 온돌식으로 구분되어 있어 취향대로 선택하면 된다.

김치찌개만 먹을 수도 있다.

창가쪽으로 이렇게 라면셀프바가 자리잡고 있다.

다양한 라면 취향대로 골라 알아서 끓여먹으면 된다.

고기와 술 이후 후식으로 괜찮을 듯.

돌로된 불판이 널찍해서 좋다.

돼지껍데기에 김치, 콩나물, 마늘, 버섯 등이 이날의 주인공인 삼겹살보다 먼저 불판에 자리를 잡고.

삼겹살 2인분.

두툼하다.

밥을 시키지 않아도 이렇게 된장찌개까지 나와서 더욱 좋다.

이건 또 뭘까? 보쌈 서비스라고 한다.

슬슬 구워볼까?

소주 두 병에 약간 남은 고기.

마지막으로 신라면 하나 끓여서 나눠 먹으니 술배는 조금 모자란 듯 했지만

밥배는 든든했다.

정말이지 집 가까이에 이렇게 괜찮은 고깃집이 있는 줄도 모르고,

그동안 어디 멀리멀리로만 찾아다니곤 했었으니...

등잔밑은 정말 어두운가 보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