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맛집] 신장개업한 깨끗한 분위기의 해물포차 연수동 서해안

집 부근에 자주 가던 횟집이 몇 달 전부터 아예 문을 닫아버려서,

회가 생각날 때면 갈 만한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하고 있던 차에,

얼마 전부터 부근에 새로운 횟집이 눈에 보였다.

언제 한 번 가봐야지 하다가 마침내 기회가 생겨 찾게 되었는데,

그전까지는 한산하던 것 같았는데, 그날은 방과 홀에 모두 손님들이 가득했다.

그래서 종업원들도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 상차림도 두서가 없었다.

그러다 며칠 후 다시 찾았을 때는 그나마 조금은 체계가 잡혀가고 있는 듯 했다.

바로 이 집.

간판을 보니 막회, 새꼬시, 조개찜 전문의 해물포차.

실비횟집 정도로 보면 될 듯하다.

새로 지은 집이라 우선은 환경이 깨끗해서 좋다.

현관을 들어서면 주방쪽으로 길게 복도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온돌방, 왼쪽으로는 이렇게 의자식 홀로 구성되어 있다.

첫날 갔을 때는 워낙 일손이 모자라 주문을 몇 번 해야 한 가지 음식이 상에 오를 정도였다.

자신들도 그런 날이 처음이라고 했다.

끝까지 기다리니 어느 정도 나올 건 나온 것 같았다.

두번째 찾았을 때는 많은 손님에 단련이 되어서 그런지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요런 모양의 상차림이 이루어졌다.

앞으로는 더 나아지리라.

사실 회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근래 집 부근에 적당한 가격과 공간의 횟집이 없어 많이 아쉬워하던 차였는데,

이 정도 공간에 메뉴라면 나는 물론이요,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을 맛집이라 생각된다.

아마도 조만간 입소문으로 알려지면 꾸준히 성업할 것으로 기대되는 식당이다.

다만 바람은, 초심을 잃지 말고, 계속 더 나은 메뉴와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최근, 그러니까 지난 주 목요일(8.24)에 갔을 때 새로운 메뉴가 출시되었다.

가을 전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