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7.8), 흐린 하늘, 저녁 느즈막하게 야간을 감안하고 동량에서 남한강을 따라 라이딩을 즐기는데,
임페리얼CC 입구 쯤 지나는데, 갑자기 소나기를 만났다.
피할 곳이 나타나기를 바라며 가속하는데, 식당가 앞쪽에 작은 팔각정이 하나 있어
일단 비를 피하고, 잠시 숨을 고른다.
하늘을 보면서 원래 목표대로 계속 갈 것인지, 아니면 돌아갈 것인지 고민하다가 결국 비가 더 올 것 같아, 아쉽지만 되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그리고 집에 도착,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뭔가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10시가 넘은 시간에 집을 나선다.
유독 매운 게 당기는 날, 구 연수동 상가를 한바퀴 산책하듯 돌아보는데,
마땅히 갈 만한 데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다 문득, 프린스호텔 왼쪽 남촌홍어 앞을 지나는데, 아구찜이란 글자가 유독 눈에 들어오는 집이 보인다.
그래 오늘은 이 집에 한 번 가보자.
공간도 비교적 모던하다.
넓은 자리, 4인 자리 모두 가능.
주방쪽.
메뉴판을 볼까.
아구찜이나 아구탕 모두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라고 한다.
중국산이라 그런지 가격이 저렴하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닭고기 메뉴는 보이지 않는데, 어째 상호를 저렇게 지었을까???
탕과 찜 사이에서 잠시 고민하는데, 주인장(할머니)께서 본래 아구찜 전문집이라고 한다.
그래서 일단 아구찜을 먹어보기로 한다.
매운 맛은? 좀 매워도 좋다고 하니, 찜은 좀 매워야 맛이 난다고...
기본 반찬.
아구찜 중자.
양도 제법 푸짐하다.
아구찜 상차림 완료?
김에 싸서 먹으면 더 좋다고 한다.
분위기, 맛, 가격, 친절도 모두 괜찮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매운 맛을 달래줄 국물이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는 ~~~
나올 때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눠 보는데, 벌써 생긴 지가 10년도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그새 어째 한 번도 오지 않았던 것일까???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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