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달 가량이나 지난 것 같다.
가까운 지인과 조금 늦은 저녁 겸 소주 한 잔 기울이기 위해 만난 곳은,
신연수동 연수새마을금고 뒷편에 자리하고 있는 녹두장군이란 찌짐집이다.
이 집은 일찌감치 몇 차례 들렀던 곳이지만,
그때마다 늘상 술이 만취된 상태였기에,
이렇게 맨 정신으로 멀쩡하게 찾은 것은 처음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전에는 2층이었다는 기억은 해도 너무했다 싶은 나의 술 역사이다.
갈 때마다 손님들로 북적였던 기억인데,
이날은 우리 외에는 한 팀이 더 있었을 뿐이다.
여러 가지 전을 모두 맛보기 위해 모듬전을 시켰다.
바로 이것.
그런데 김치전이나 녹두전은 보이지 않는다.
사장님 왈, 모듬전에는 그런 것이 들어가지 않는답니다~~
제사상의 전을 모아놓은 듯...
제사상의 전 모듬과 비슷하니, 술자리도 음복자리?ㅎㅎㅎ
녹두전은 따로 시켰는데,
역시 사장님 왈, 손님이 많을 때는 오래 기다려야 맛 볼 수 있다고...
바싹하고 고소한 맛이 왜 이 집 상호가 녹두장군인가를 알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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