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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본능

[중국여행][연변여행] 두만강 푸른물에~2

by 유경재 2017. 7. 28.

전편에 이어서 두만강 탐방은 계속된다.

이번에는 두만강을, 북한을 가장 가깝게 보기 위해 두만강 가로 다가간다.

길 아래편이 바로 두만강이고, 그 건너편이 북한이다.


이 길 오른쪽으로 두만강이 흐르고 있고,

쭉 나아가면 처음 도착했던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 철교쪽이 나온다.


택시 기사가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며 기념사진을 찍게 한다.

좀 더 가면 중국 군인들이 사진을 못찍게 하기 때문이란다.



아~ 통일은 왜 이루어지지 않는가?

어떻게든 어떤 식이든 우선은 통일을 하고 볼 일이다.


좀 위험한 생각일 수는 있으나, 우선은 통일을 위해 강한 쪽이 좀 많은 양보를 하면 어떨까?

그리고 통일 후 하나된 민족끼리 발전을 모색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차를 천천히 몰기에 물어보니, 강 건너 북한 철도가 있는데, 거기에 남양역이 있으며, 그 역사에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사진이 걸려 있다고 한다.

자세히 보니 정말 있었다.

그래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기사가 한사코 말린다.

부근에 중국 군인들이 다 보고 있다고.

예전에는 괜찮았지만 요즘 한중관계, 북중관계가 좋지 않아 사진조차도 못찍게 엄금하고 있다고...

아~~빨리 통일을 이루자!!!

내 조국 한반도를 사진조차 찍지 못하는 상황은 반드시 끝이 나야 한다.

통일, 통일, 통일, 두만강 여행 내내 수도 없이 되내었던 말이다.


차가 속도를 내며 달림과 함께 연신 폰카의 셔트를 눌렀다.

아쉬운 마음에 중복된 사진도 많이 소개하니 이해하시기 바란다.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데,

이쯤에서 저 멀리 흰 벽의 큰 건물 앞 논에 몇 사람이 보인다.

같은 민족, 어찌 하여 저들은 저기에서 이곳으로 마음대로 오지 못하고,

나는 또 어찌 하여 저기로 마음대로 가지 못하게 되었던가.

통일이여 어서 오라~~



두만강 여행의 끝자락에서

철도사진전시관과 기념품 가게를 만나게 된다.

조선족 몇 명이 전통 한복을 입은 채 민속악기를 연주한다.

가락에 맞춰 덩실덩실 통일 기원 춤도 춰 보고~~


철도사진 전시관.



사진을 보니 훈춘은 북한, 러시아, 중국 세 나라의 접경 지역이다.

다음에 오면 훈춘에 한 번 가 봐야지...




노란색이 중국령, 파란색부터는 북한령.





북한-중국 국경 지대라는 표시.



두만강 변 북한의 아파트?

통일에 대한 염원만 가슴 한가득 새롭게 안고, 다지고 아쉬운 걸음을 돌려 연길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