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대학교는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대표적 대학교로서,
현지에서는 보통 간칭으로 "연대"(延大)라고 하며, 1949년에 설립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2002년인 쯤인가 한국교통대학교의 전신인 충주대학교 개교 4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해외 교류 대학 총장 초청 세미나를 한 적이 있는데,
당시 내가 접객을 담당한 대학이 바로 연변대학교였으며,
당시 연변대학교 총장으로 있던 김병민 총장과 수행 교수 한 명을 마중, 식사, 회의 안내, 전송까지 책임을 졌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알아보니 당시의 김 총장은 산동대학인가에 가 있다고 하며, 지금은 역시 조선족인 박영호(朴永浩)교수가 총장으로 있다고 했다.
학교의 영도자들 대부분이 조선족으로 구성되어 있는,
그야말로 조선족 대학교인 셈이다.
이 학교가 배출한 인재 중, 한족으로서 현 정계에 가장 거물급으로는
중공중앙정치국상임위원회, 전국인민대표상임위원회위원장으로 있는 장더쟝(张德江)을 들 수 있다.
연변대학교 정문.
이번에 참석했던 학회 개최 경축 현수막.
학교 안에서 바라본 정문 쪽.
본관 앞의 한 조형물.
춘추좌전(소공 25년)에 나오는 한 구절.
"신명스런 마음, 이를 일러 혼백이라 하는데, 혼백이 없다면 어찌 오래 갈 수 있으랴!"(心之精爽,是谓魂魄;魂魄去之,何以能久)
쑨 교수의 연구실 방문.
본인이 참여하여 편찬한 책이라고 자랑한다.
그러고 보니 한국고대문학 전공인 모양이다.
부주편에 이름이 보인다.
연변대학 주변의 한 서점.
중국어 학습 관련 책보다 오히려 조선어, 한국어 학습 관련 책들이 더 많아 보인다.
이걸 보니 북한의 영향력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듯 보인다.
마지막 날 밤, 선물을 사기 위해 지인들의 알려 준 백화대루로 가 보았다.
백화점인데, 내부는 모두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있다.
지하의 슈퍼마켓에 들렀다.
영업시간은 밤 9시까지.
들어간 시간이 8시 가까이 되었으니, 쇼핑할 시간이 부족하여,
필요한 물건만 어디 있는지 종업원들에게 물어서 바쁘게 다닌다.
역시나 김치도 보이고.
여러 종류의 떡도 보인다.
이건 좀 특이하다.
개고기를 이렇게 인스턴트식품으로 다양하게 상품화하였다.
요건 무엇일까요?
복숭아라고 한다.
호기심에 몇 개 사보았는데, 가격이 꽤 비싸다.
연길에서의 마지막날 밤, 혼자만의 석별의 파티~~
연변대학교에서 크게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한 초등학교.
신기하게도 교사 전면 벽에 새겨져 있는 각종 구호들이 모두 한글이다.
연변대학 정문 앞의 상가.
연변의 상호는 마치 국한문 혼용의 국어책 같다.
한글과 한자(간체자)가 병기되어 있다.
이 닭고기 집은 한글과 중국어의 뜻은 완전히 다르지만 발음은 유사하다.
그래서 재미있다.
한복집도 보인다.
연길 시내 어느 지점.
현수막도 국한문 혼용의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
연길 공항.
시내에서 너무 가깝다.
고속철 역보다 더 가깝다. 그래서 좋다.
전송해준 쑨 교수와 마지막 석별의 기념촬영.
연길공항 내부.
안내원들이 한복 차림이다.
말은 중국말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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