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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본능

[중국여행][연변여행] 연변대학, 그리고 쇼핑...

by 유경재 2017. 7. 28.

연변대학교는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대표적 대학교로서,

현지에서는 보통 간칭으로 "연대"(延大)라고 하며, 1949년에 설립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2002년인 쯤인가 한국교통대학교의 전신인 충주대학교 개교 4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해외 교류 대학 총장 초청 세미나를 한 적이 있는데,

당시 내가 접객을 담당한 대학이 바로 연변대학교였으며,

당시 연변대학교 총장으로 있던 김병민 총장과 수행 교수 한 명을 마중, 식사, 회의 안내, 전송까지 책임을 졌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알아보니 당시의 김 총장은 산동대학인가에 가 있다고 하며, 지금은 역시 조선족인 박영호(朴永浩)교수가 총장으로 있다고 했다.

학교의 영도자들 대부분이 조선족으로 구성되어 있는,

그야말로 조선족 대학교인 셈이다.

이 학교가 배출한 인재 중, 한족으로서 현 정계에 가장 거물급으로는

중공중앙정치국상임위원회, 전국인민대표상임위원회위원장으로 있는 장더쟝(张德江)을 들 수 있다.


연변대학교 정문.



이번에 참석했던 학회 개최 경축 현수막.


학교 안에서 바라본 정문 쪽.



본관 앞의 한 조형물.

춘추좌전(소공 25년)에 나오는 한 구절.

"신명스런 마음, 이를 일러 혼백이라 하는데, 혼백이 없다면 어찌 오래 갈 수 있으랴!"(心之精爽,是谓魂魄;魂魄去之,何以能久)


쑨 교수의 연구실 방문.


본인이 참여하여 편찬한 책이라고 자랑한다.

그러고 보니 한국고대문학 전공인 모양이다.


부주편에 이름이 보인다.


연변대학 주변의 한 서점.


중국어 학습 관련 책보다 오히려 조선어, 한국어 학습 관련 책들이 더 많아 보인다.

이걸 보니 북한의 영향력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듯 보인다.


마지막 날 밤, 선물을 사기 위해 지인들의 알려 준 백화대루로 가 보았다.

백화점인데, 내부는 모두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있다.


지하의 슈퍼마켓에 들렀다.

영업시간은 밤 9시까지.

들어간 시간이 8시 가까이 되었으니, 쇼핑할 시간이 부족하여,

필요한 물건만 어디 있는지 종업원들에게 물어서 바쁘게 다닌다.


역시나 김치도 보이고.


여러 종류의 떡도 보인다.





이건 좀 특이하다.

개고기를 이렇게 인스턴트식품으로 다양하게 상품화하였다.



요건 무엇일까요?

복숭아라고 한다.

호기심에 몇 개 사보았는데, 가격이 꽤 비싸다.


연길에서의 마지막날 밤, 혼자만의 석별의 파티~~


연변대학교에서 크게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한 초등학교.


신기하게도 교사 전면 벽에 새겨져 있는 각종 구호들이 모두 한글이다.


연변대학 정문 앞의 상가.



연변의 상호는 마치 국한문 혼용의 국어책 같다.

한글과 한자(간체자)가 병기되어 있다.

이 닭고기 집은 한글과 중국어의 뜻은 완전히 다르지만 발음은 유사하다.

그래서 재미있다.


한복집도 보인다.


연길 시내 어느 지점.

현수막도 국한문 혼용의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


연길 공항.

시내에서 너무 가깝다.

고속철 역보다 더 가깝다. 그래서 좋다.


전송해준 쑨 교수와 마지막 석별의 기념촬영.


연길공항 내부.

안내원들이 한복 차림이다.

말은 중국말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