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달이 지났다.
절기의 변화는 그야말로 순식간이다.
4월 초까지만 해도 겨울색 그대로 무채색 일색이더니만
어느 순간 초록색 산하가 되고 만다.
신록이 싱그러운 초하이건만
푸른 하늘 맑은 공기는 이제 기대하기 어렵다.
우리의 일상은 어느새 근래 새로 등장한 미세먼지라는 괴상한 불청객에 의해 맑은 공기를 뺏겨버리고 말았다.
전에는 늦겨울 봄에 중국에서 날아드는 황사만 넘기면
그래도 한반도의 공기는 수준급?이었다고 말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사시사철, 계절에 관계없이 미세먼지에 의해 점령당하고 말았다.
도대체 원인이 무엇일까?
지난 정부 한때 생선구이도 일조한다고 하며 애꿎은 고등어에게 책임을 떠넘기는가 하면,
근래에는 화력발전소와 경유차라고 하면서,
새정부는 유효기한이 다된 화력발전소는 가동 중지시키고,
경유차마처 없애지 않을까 걱정하게 만든다.
내 생각에는 한반도의 미세먼지는 국내 요인보다 중국에서 날아드는 게 더 많게 보인다.
왜냐하면 북경에 미세먼지 심한 날 뉴스가 나오면 하루 이틀 뒤 어김없이 한반도도 미세먼지가 심해지니까.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내부적으로는 국내 요인 감소시킬 정책을 차근차근 강구해나가고,
외부적으로는 중국과 공동으로 미세먼지 대책을 강구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건 그렇고,
올해 봄, 유난히 벚꽃이 아름다운 때, 유경재의 풍경 및 모종 심기를 끝낸 텃밭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작년부터인가는 어디서 왔는지 달래가 이렇게 자라고 있다.
작년보다는 이랑을 좀 더 넓게...
머위도 제 공간을 잔디에 다 뺏긴 듯 하지만 그래도 봄이 되니 다시 여기저기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연두빛 새눈이 돋아나고 있는 보리수나무.
올해는 도로쪽으로 어설프게나마 나무울타리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앵두꽃.
벚꽃 앞으로 보이는 매화.
자두나무의 새순.
가죽나무에도 새순이 돋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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