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두 개의 술자리를 달리느라 심신이 말이 아니다.
안주도 제대로 먹지 않은 채 깡술을 얼마나 마셨던가.
해장이 절실하다.
그래서
지인에게 SOS.
다행히 반겨준다.
그리고 친히 해장할 집까지 소개와 더불어 동반해준다.
위치는 중흥s클래스 아파트와 가까운,
바로 이 집,
하우칭 손자장.
도로 건너편으로 돈까스집과 삼천리자전거집이 보인다.
주차장이 엄청 넓다.
수타짬뽕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전면 간판에느느 "손"자가 지워져 있다.
이유인즉, 부득이한 사정으로 수타를 중단했다는 말씀.
기대했었는데...ㅠㅠ
다양한 메뉴들,
그런데 가격이 조금은 센 편이다.
계절 메뉴로,
여름에는 냉짬뽕, 겨울에는 굴짬뽕이 있다고 한다.
수타가 아니어도 어쩔 수 없다.
이왕 들어온 것, 유명하다는 해물짬뽕을 먹기로 한다.
개인적으로 홍합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지금은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
저절로 국물부터 먼저 숟가락이 간다.
매우면서도 고소한 맛, 괜찮다.
홍합피를 제거하고 나니 새끼쭈꾸미가 제법 많이 들어있다.
어떻게 요렇게 작은 쭈꾸미를 잡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치어는 보호해야 하는 것 아닌가 ㅋ
먹는 내내 수타면은 어땠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쓰린 속이 어느 정도 진정이 된 듯한 해장이었다는.
그런데 지금 글을 올리고 있는 이 순간까지도 궁금한 게 있다.
상호에 하우칭이 무슨 뜻일까? 하우징이란 말은 많이 쓰는데 하우칭은?
얼핏 중국어 같기도 하지만 중국어에서 "하우"라는 말은 없으니 중국어는 아닐테고...
그리고, 손짜장이라고 하지 않고, 굳이 손자장이라고 한 이유는 또 무얼까?
표준어를 제대로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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