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조금 전에 찾았던 곳을 이렇게 빨리 올리기도 처음이다.
집 부근에 얼마 전부터 새로운 건물과 간판이 하나 눈에 띄었는데, 바로
리슈빌 2 옆의 황태촌이란 식당이다.
궁금하여
오늘 점심은 그쪽에서 먹기로 하고 직장에서 꽤 멀리 차를 멀고 찾았다.
그런데 사장님의 얼굴이 낯이 익다.
알고 보니 일식집으로 한창 성가를 구가하던 용수정의 사장님이다.
아하, 그랬었구나.
얼마 전부터인가 용수정이 문을 닫았더니만
그 사이 이렇게 업종 변신을 도모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아마도 이 또한 김영란법의 여파가 아닐까 싶은데,
시류를 잘 파악하고 변신을 잘 택한 듯 생각된다.
명가 황태촌.
막 개업한 듯, 개업화분이 손님들을 맞는다.
보이는 높은 건물이 바로 리슈빌2, 멀리 왼쪽 아파트는 주공5단지.
황태전문점.
문: 황태는 어디에서 가져오나요?
답: 강원도 인제 용대리에서 가져옵니다.
바깥에도 시원하게 이렇게 매뉴를 걸어놓았다.
대표 매뉴인 황태해장국을 비롯하여, 황태쑥칼국수, 황태찜, 황태전골 등,
가히 황태전문점이라고 할 만 하다.
중앙홀과 창 너머 온돌식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은 처음이니 황태해장국.
맛이 상당히 담백하다.
황태가 충실하게 들어있다.
이렇게 따로 황태채만 팔기도 한다.
맛은 한 마디로 담백, 그 자체이다.
게다가 비싼 황태가격을 감안할 때 가격도 비교적 착하다고 할 수 있겠다.
문을 나서는데 새로운 변신이 부디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이 살짝 일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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