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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폭스트로트★

[중국남방명루기행] 남창의 등왕각-3: 팔일광장, 보행가, 남창역, 시내풍경-1

by 유경재 2014. 5. 6.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핸드폰바이두지도 검색을 통해 예약한 한정주점(汉庭酒店)을 찾아서 걸어간다. 민덕로(民德路)를 따라 다리 하나 건너 한참을 걸어가니 여관이 나온다. 이번 중국 체류하는 동안은 핸드폰 지도검색의 도움을 톡톡히 받고 있다.

 

허름한 작은 골목(淵明路)에 자리한 이 여관은 위치와 외관과는 달리 방이 깨끗하고 꼭 필요한 시설은 다 갖춰져 있다. 이 여관은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춘 연쇄점 형태의 여관이다. 가격 또한 이번 여행 숙소 중 가장 싼 99원인데도 불구하고. 게다가 야진도 없다. 중국의 여관시설을 보노라면 날로 감탄하게 된다. 고객의 입장에서 서로들 시설과 서비스,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으니, 이용객들은 반갑지 않을 수가 없다.

 

짐을 풀고 가벼운 맨몸 상태로 가장 유명하다는 팔일광장 구경을 간다. 역시 바이두지도를 보고 길을 따라 30분쯤 가니 광장이 나온다. 남창이 비록 한 성의 성도로 규모는 크지만 상해와는 달리 시골스런 모습이다. 도로도 좀 지저분한 느낌이고 정비가 덜 된 상태다.

 

다만 중국 어느 여행지에서나 동일하게 느끼는 것은 사람이 많다는 거다. 남창 역시 팔일광장으로 접근할수록 수많은 사람과 밀집된 상가들, 상가에서의 음악소리, 호객소리가 귀에 쟁쟁거린다. 팔일광장 앞 육교에 올라서니 남창의 번화가가 한눈에 들어온다. 월마트도 보인다. 광장 끄트머리에는 하나의 탑이 보인다. 광장을 천천히 걸어가니 휴일밤을 즐기는 남창사람들이 여유롭게 보인다.

 

탑은 바로 192781일의 남창기의 기념탑이다. 저우언라이(周恩来), 주더(朱德, 주덕), 허룽(贺龙, 하룡), 예팅(叶挺, 엽정), 류보청(刘伯承, 유백청) 등이 무장봉기인 난창기의(南昌起义, 남창기의)를 주도하였으며 이는 중국인민해방군의 기원이 되었다. 사진을 찍고 나 역시 여행자의 여유를 맛보면서 다시 걸어나와 숙소로 돌아오는 중 저녁을 먹기로 하고 한 식당으로 들어섰다. 막 영업을 끝낼 시간에 250미리 백주에다 요리 두세 가지 시켜서 여행 첫날 만찬을 즐기고 숙소로 돌아와 하루를 마감하였다.

 

박물관에 나와 다리를 건너가는 중 왼편으로 청색기와 고가들이 보이는데, 저곳이 등왕각이라고 한다.

 

다리를 다 건너와서 바라본 박물관 건물.

이 하천은 공강(贛江)은 아니고 공강으로 흘러드는 지류다.

한창 정비 중이었다.

 

역시나 한국과 마찬가지로 강가에는 높은 아파트들이 도열하게 마련인 모양.

 

등왕각 이정표가 보인다.

일단 오늘은 숙소부터 갔다가, 내일 가기로 한다.

 

숙소를 찾아가면서 본 거리 풍경.

 

유난히 폭죽 가게가 많이 보인다.

춘절이나 원소절 때 이곳은 대단했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은 웬만한 도시엔 그 도시명의 은행이 있게 마련이다.

 

 

낯익은 한글간판도 보인다.

 

보행가도 가로질러 지나게 된다.

다음날 등왕각을 가면서 보니, 이 보행가가 남창시내에서 꽤 유명한 거리였다.

 

보행가.

 

티벳 장신구 가게?

 

맥도날드, KFC, 스타벅스는 중국 어디 없는 곳이 없다.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거의 다와간다.

그런데 저녁 때가 되어서 그런가 호떡집? 앞이 장사진이다.

 

회족의 구운빵인 낭(饢)의 축소판.

화덕 안벽에 저렇게 붙여서 굽는다.

 

파인애플이 수류탄 같이 보인다.

 

드디어 숙소에 도착.

 

개업한 지 반 년 정도 되는 새 건물이다.

프론트 앞.

 

프론트.

나와 여행을 함께 할 배낭.

 

사진이 뒤죽박죽이다.

숙소에 짐을 풀고, 팔일광장을 찾아 걸어가면서 본 풍경.

정말 사람인 줄 알고 깜짝 놀랐었다.

 

다촹팡. 회원가가 140원인데,

인터넷으로 한정 특가 99원.

 

또 사진이 섞여 있다.

팔일광장으로 가는 도중에 보이는 도심의 한 공원, 유자정공원.

 

안으로 들어가 본다.

크지 않은 규모에 아담한 공원, 저녁 산책하는 남창시민들의 모습이 여유로와 보인다.

 

다시 한정주점 숙소.

체크인 시에 야진도 필요없다고 한다.

이런 곳은 거의 없었는데...

엘리베이트를 타니 움직이지 않는다.

알고 보니 방 카드를 대어야 올라간다.

99원짜리 숙소가 보안만큼은 5성급 호텔이다.

 

방에 들어오니, 호화롭지 않은 소박한 객실이 나그네의 하룻밤을 맡겨도 될 정도로 안심이 된다.

새 건물이라 그런지 욕실도 깨끗하고, 있을 건 다 갖춰져 있다.

특히 어떤 호텔은 샤워기 자체가 고정되어 불편한 곳도 있는데, 여긴 그렇지 않아 좋다.

 

드라이기도 갖춰져 있고.

뭐 필수적인 것은 다 갖춰놓았다.

 

방이 아담하다.

 

게다가 와이파이도 잘 된다.

 

도심 한복판이라 그런지 전망은 좋지 않다.

 

다시 팔일광장으로 가는 길, 광장에 거의 다 왔다.

광장 끄트머리 대로변의 육교 위에서 본 남창도심 도로의 야경.

 

 

지하철 공사 중이다.

남창도 곧 지하철 시대가 열리려나 보다.

 

육교 위에서 본 팔일광장 한 켠.

 

팔일광장 맞은편이 월마트 등 상가가 밀집해 있는 만달광장이다.

 

멀리 팔일남창기의 기념탑이 보인다.

 

남창기의에 관한 내용을 글로 써서 유리 바닥 안에 넣어놓았다.

 

군기게양대.

 

다음 편에 게속...